귀하디 귀한 옥을 받지 않으려는 이유
자한사보(子罕辭寶)
宋人或得玉, 獻諸子罕, 子罕弗受.
獻玉者曰: “以示玉人, 玉人以爲寶也, 故敢獻之.”
子罕曰: “我以不貪爲寶, 爾以玉爲寶. 若以與我, 皆喪寶也, 不若人有其寶.”
稽首而告曰: “小人懷璧, 不可以越鄉, 納此以請死也.”
子罕寘諸其里, 使玉人爲之攻之, 富而後使復其所. 『春秋左氏傳』 「襄公 15年條」
해석
宋人或得玉, 獻諸子罕, 子罕弗受.
송나라 사람이 어쩌다 옥을 얻게 되어 자한에게 바쳤는데, 자한은 받질 않았다.
獻玉者曰: “以示玉人,
옥을 바치려는 사람이 말씀드렸다. “옥의 장인에게 보여주었더니
玉人以爲寶也, 故敢獻之.”
옥의 장인이 보배라 했기 때문에 감히 바치려는 것입니다.”
子罕曰: “我以不貪爲寶, 爾以玉爲寶.
자한이 말했다. “나는 탐욕부리지 않음을 보배로 여기는데, 너는 옥을 보배로 여기는 구나.
若以與我, 皆喪寶也,
만약 옥을 나에게 준다면 너나 나나 모두 보배를 잃는 꼴이니,
不若人有其寶.”
너나 나나 보배를 지키는 것만 못한 것이다.”
稽首而告曰: “小人懷璧, 不可以越鄉,
머리를 조아리고 아뢰었다. “소인은 구슬을 품고 고향으로 갈 수 없사오니,
納此以請死也.”
이것을 드림으로 죽기를 청하나이다.”
子罕寘諸其里, 使玉人爲之攻之,
자한은 그 사람을 자기의 마을에 거처하게 하고 옥의 장인을 시켜 그것을 다듬게 했으며,
富而後使復其所. 『春秋左氏傳』 「襄公 15年條」
그 사람을 부자가 되게 한 후에 그로 하여금 고향으로 돌아가게 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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