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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옹이 생각나서
봉회빙옹(奉懷氷翁)
유방선(柳方善)
人間聚散似浮雲 南北相思幾斷魂
弱歲卽蒙猶子視 深情安有若翁分
腹中麤飯何曾飽 身上單衣苦不溫
惆悵此生徒自負 年方三十鬢絲紛 『泰齋先生文集』 卷之三
해석
人間聚散似浮雲 인간취산사부운 | 사람들 모이고 흩어짐은 뜬 구름 같아 |
南北相思幾斷魂 남북상사기단혼 | 남북 헤어져 서로 그리하며 몇 번이나 넋 끊겼던가요. |
弱歲卽蒙猶子視 약세즉몽유자시 | 어린 나이이기에 곧 자식처럼 보살펴줬는데 |
深情安有若翁分 심정안유약옹분 | 깊은 정을 어찌 어르신처럼 나누어 주려나요? |
腹中麤飯何曾飽 복중추반하증포 | 배 속에 거친 밥 있더라도 어찌 일찍이 배부르겠으며 |
身上單衣苦不溫 신상단의고불온 | 몸 위에 홑옷 입었더라도 괴로움에 따뜻하지 않지요. |
惆悵此生徒自負 추창차생도자부 | 슬프게도 이 삶에 다만 자부하다보니 |
年方三十鬢絲紛 년방삼십빈사분 | 나이 30살에 귀밑머리는 실처럼 가늘어졌답니다. 『泰齋先生文集』 卷之三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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