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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의 노래
전옹가(田翁歌)
이희보(李希輔)
| 窮鄕歲暮霜霰集 | 궁벽한 시골 세밑에 서리와 싸리눈 쌓여서 |
| 孤鴻抱飢鳴相及 | 외로운 기러기 굶주림 안고 울어대니 서로 이르네. |
| 西隣老翁夜不寐 | 서쪽 이웃의 노인네 밤에 잠 오지 않아 |
| 聞雁起坐中夜泣 | 기러기 소리 듣고 일어나 앉아 한밤중에 우네. |
| 年荒田畝少所收 | 흉년이라 밭의 소출 적어 |
| 千頃穫盡無一粒 | 천 이랑에서 수확한 것이 다해서 한 알갱이도 없다네. |
| 老翁卒歲嘆無資 | 노인네 세밑에 돈 없음 탄식하는데 |
| 里胥催科星火急 | 마을의 아전은 세금 재촉하는 건 성화처럼1 급하기만 해. |
| 脫袴買鷄犁買漿 | 벗은 저고리로 닭을 사고 쟁기로 장을 사니 |
| 慮淺欲緩須臾殃 | 짧은 생각으로 잠깐의 재앙을 늦추려 한다네. |
| 但願速死不對吏 | 다만 빨리 죽어 아전 대하지 않길 원하고 |
| 不願生見明年康 | 살아서 내년에 풍년 보길 원하지 않네. |
| 年康不見實老腹 | 한 해 풍년이어도 노인의 배 채워짐 보지 못했지만 |
| 年凶不聞虛官倉 | 흉년에도 관가의 창고 비었다는 건 듣지 못했네. |
| 倉實徵租更急急 | 창고 찼지만 세금 징수하는 건 다시 급급하고 |
| 腹虛驅役愈忙忙 | 배는 비었지만 부역 몰아치는 건 더욱 황급하기만 해. |
| 若實官倉實老腹 | 만약 관가의 창고를 채운 다음에 노인의 배를 채우려 한다면 |
| 一生終莫充飢腸 | 일생토록 마침내 주린 창자 채우지 못하리.『安分堂詩集』 卷一 |
- 성화(星火): ① 운성이 떨어질 때의 불빛 ② 운성이 떨어지듯 몹시 급한 일의 비유 ③ 매우 작은 불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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