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상(盤庚上)
盤庚은 陽甲之弟라 自祖乙로 都耿이러니 圮於河水어늘 盤庚이 欲遷于殷한대 而大家世族이 安土重遷하여 胥動浮言하고 小民은 雖蕩析離居하나 亦惑於利害하여 不適有居하니 盤庚이 喩以遷都之利와 不遷之害라 上中二篇은 未遷時言이요 下篇은 旣遷後言이라 王氏曰 上篇은 告群臣이요 中篇은 告庶民이요 下篇은 告百官族姓이라 『左傳』에 謂盤庚之誥라하니 實誥體也라 三篇은 今文古文皆有로되 但今文은 三篇이 合爲一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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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盤庚이 遷于殷할새 民不適有居어늘 率籲衆慼하사 出矢言하시다
殷은 在河南偃師라 適은 往이라 籲는 呼요 矢는 誓也라 史臣言 盤庚이 欲遷于殷한대 民不肯往適有居어늘 盤庚이 率呼衆憂之人하여 出誓言以喩之하니 如下文所云也라
○ 周氏曰 商人稱殷은 自盤庚始라 自此以前은 惟稱商이러니 自盤庚遷都之後로 於是에 殷商兼稱하고 或只稱殷也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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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第二章)
曰 我王이 來하사 旣爰宅于玆하심은 重我民이라 無盡劉어신마는 不能胥匡以生일새 卜稽하니 曰其如台라하나다
曰은 盤庚之言也라 劉는 殺也라 盤庚言 我先王祖乙이 來都于耿은 固重我民之生이요 非欲盡致之死也나 民適不幸하여 蕩析離居하여 不能相救以生일새 稽之於卜하니 亦曰此地無若我何라하니 言耿不可居하니 決當遷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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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第三章)
先王이 有服이어시든 恪謹天命하사되 玆猶不常寧하사 不常厥邑이 于今五邦이시니 今不承于古하면 罔知天之斷命이온 矧曰其克從先王之烈아
服은 事也라 先王이 有事어든 恪謹天命하여 不敢違越하사되 先王이 猶不敢常安하여 不常其邑하여 于今五遷厥邦矣라 今不承先王而遷하면 且不知上天之斷絶我命이어든 況謂其能從先王之大烈乎아 詳此言則先王遷徙에도 亦必有稽卜之事로되 仲丁, 河亶甲篇逸하여 不可考矣라 五邦은 漢孔氏謂 湯遷亳하고 仲丁遷囂하고 河亶甲居相하고 祖乙居耿하니 幷盤庚遷殷하여 爲五邦이라 然以下文今不承于古文勢로 考之하면 則盤庚之前에 當自有五遷이라 史記에 言祖乙遷邢이라하니 或祖乙兩遷也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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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第四章)
若顚木之有由蘖이라 天其永我命于玆新邑하사 紹復先王之大業하사 底(지)綏四方이시니라
顚은 仆也라 由는 古文作㽕하니 木生條也라 顚木은 譬耿이요 由蘖은 譬殷也니 言今自耿遷殷이 若已仆之木而復生也라 天其將永我國家之命於殷하여 以繼復先王之大業하여 而致安四方乎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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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第五章)
盤庚이 斅于民하사되 由乃在位하사 以常舊服으로 正法度하사 曰無或敢伏小人之攸箴하라하사 王이 命衆하신대 悉至于庭하니라
斅는 敎요 服은 事요 箴은 規也라 耿地潟鹵墊隘而有沃饒之利라 故로 小民은 苦於蕩析離居로되 而巨室則總于貨寶하니 惟不利於小民而利於巨室이라 故로 巨室不悅하여 而胥動浮言하고 小民은 眩於利害하여 亦相與咨怨이라 間有能審利害之實而欲遷者면 則又往往爲在位者之所排擊阻難하여 不能自達於上하니 盤庚이 知其然이라 故로 其敎民에 必自在位始요 而其所以敎在位者는 亦非作爲一切之法以整齊之라 惟擧先王舊常遷都之事하여 以正其法度而已라 然所以正法度者는 亦非有他焉이요 惟曰 使在位之臣으로 無或敢伏小人之所箴規焉耳니 蓋小民이 患潟鹵墊隘하여 有欲遷而以言箴規其上者면 汝毋得遏絶而使不得自達也라 衆者는 臣民咸在也라 史氏將述下文盤庚之訓語라 故로 先發此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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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第六章)
王若曰 格汝衆아 予告汝訓하노니 汝猷黜乃心하여 無傲從康하라
若曰者는 非盡當時之言이요 大意若此也라 汝猷黜乃心者는 謀去汝之私心也라 無는 與毋同하니 毋得傲上之命하고 從己之安이라 蓋傲上則不肯遷이요 從康則不能遷이니 二者는 所當黜之私心也라 此雖盤庚對衆之辭나 實爲群臣而發이니 以斅民이 由在位故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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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第七章)
古我先王이 亦惟圖任舊人하사 共政하시니 王이 播告之修커시든 不匿厥指일새(한들로) 王用丕欽하시며 罔有逸言일새(한들로) 民用丕變하더니 今汝聒聒하여 起信이 險膚하니 予不知乃所訟이로다
逸은 過也라 盤庚言 先王이 亦惟謀任舊人하여 共政하시니 王이 播告之修어시든 則奉承于內하여 而能不隱匿其指意라 故로 王用大敬之하시며 宣化于外에도 又無過言以惑衆聽이라 故로 民用大變이러니 今爾는 在內則伏小人之攸箴하고 在外則不和吉을 言于百姓하여 聒聒多言하여 凡起信於民者 皆險陂膚淺之說이니 我不曉汝所言이 果何謂也라 詳此所謂舊人者는 世臣舊家之人이요 非謂老成人也라 蓋沮遷都者는 皆世臣舊家之人이니 下文人惟求舊一章에 可見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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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第八章)
非予自荒玆德이라 惟汝含德하여 不惕予一人하나니 予若觀火언마는 予亦拙謀라 作乃逸이니라
荒은 廢也요 逸은 過失也라 盤庚言 非我輕易遷徙하여 自荒廢此德이요 惟汝不宣布德意하여 不畏懼於我라 我視汝情이 明若觀火언마는 我亦拙謀라 不能制命하여 而成汝過失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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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第九章)
若網이 在綱이라사 有條而不紊하며 若農이 服田力穡이라사 乃亦有秋니라
紊은 亂也라 綱擧則目張은 喩下從上, 小從大니 申前無傲之戒요 勤於田畝則有秋成之望은 喩今雖遷徙勞苦나 而有永建乃家之利니 申前從康之戒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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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第十章)
汝克黜乃心하여 施實德于民호되 至于婚友오사 丕乃敢大言汝有積德이라하라
蘇氏曰 商之世家大族으로 造言以害遷者 欲以苟悅小民爲德也라 故로 告之曰 是何德之有오 汝曷不去汝私心하고 施實德于民與汝婚姻僚友乎아 勞而有功이 此實德也니 汝能勞而有功이어든 則汝乃敢大言曰我有積德이라하라 曰積德云者는 亦指世家大族而言이니 申前汝猷黜乃心之戒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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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第十一章)
乃不畏戎毒于遠邇하나니 惰農이 自安하여 不昬作勞하여 不服田畝하면 越其罔有黍稷하리라
戎은 大요 昬은 强也라 汝不畏沈溺大害於遠近하여 而憚勞不遷하니 如怠惰之農이 不强力爲勞苦之事하여 不事田畝하니 安有黍稷之可望乎아 此章은 再以農喩하여 申言從康之害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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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第十二章)
汝不和吉을 言于百姓하나니 惟汝自生毒이로다 乃敗禍姦宄로 以自災于厥身하여 乃旣先惡于民이요 乃奉其恫하여서 汝悔身인들 何及이리오 相時憸民한대 猶胥顧于箴言이라도(하거든) 其發에 有逸口니 矧予制乃短長之命이온여 汝는 曷弗告朕하고 而胥動以浮言하여 恐沈于衆고 若火之燎于原하여 不可嚮邇나 其猶可撲滅이니 則惟爾衆이 自作弗靖이라 非予有咎니라
吉은 好也라 先惡은 爲惡之先也라 奉은 承이요 恫은 痛이요 相은 視也라 憸民은 小民也라 逸口는 過言也라 逸口도 尙可畏어든 況我制爾生殺之命하니 可不畏乎아 恐은 謂恐動之以禍患이요 沈은 謂沈陷之於罪惡이라 不可嚮邇나 其猶可撲滅者는 言其勢焰雖盛이나 而殄滅之不難也라 靖은 安이요 咎는 過也니 則惟爾衆이 自爲不安이요 非我有過也라 此章은 反復辯論하여 申言傲上之害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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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第十三章)
遲任이 有言曰 人惟求舊요 器非求舊라 惟新이라하도다
遲任은 古之賢人이라 蘇氏曰 人舊則習하고 器舊則弊하니 當常使舊人하고 用新器也라 今按盤庚所引하면 其意在人惟求舊一句하니 而所謂求舊者는 非謂老人이요 但謂求人於世臣舊家云耳라 詳下文意하면 可見이니 若以舊人爲老人이면 又何侮老成人之有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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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第十四章)
古我先王이 曁乃祖乃父로 胥及逸勤하시니 予敢動用非罰가 世選爾勞하나니 予不掩爾善하리라 玆予大享于先王할새 爾祖其從與享之하여 作福作災하나니 予亦不敢動用非德호리라
胥는 相也라 敢은 不敢也라 非罰은 非所當罰也라 世는 非一世也라 勞는 勞于王家也라 掩은 蔽也라 言先王及乃祖乃父로 相與同其勞逸하시니 我豈敢動用非罰하여 以加汝乎아 世簡爾勞하니 不蔽爾善하리라 玆我大享于先王할새 爾祖도 亦以功而配食於廟라 先王이 與爾祖父로 臨之在上하시고 質之在旁하사 作福作災가 皆簡在先王與爾祖父之心하니 我亦豈敢動用非德以加汝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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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第十五章)
予告汝于難하노니 若射之有志하니 汝無侮老成人하며 無弱孤有幼하고 各長于厥居하여 勉出乃力하여 聽予一人之作猷하라
難은 言謀遷徙之難也라 蓋遷都는 固非易事요 而又當時臣民이 傲上從康하여 不肯遷徙라 然我志決遷이 若射者之必於中하여 有不容但已者라 弱은 少之也라 意當時老成孤幼 皆有言當遷者라 故로 戒其老成者不可侮요 孤幼者不可少之也라 爾臣은 各謀長遠其居하여 勉出汝力하여 以聽我一人遷徙之謀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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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第十六章)
無有遠邇히 用罪는 伐厥死하고 用德은 彰厥善호리니 邦之臧은 惟汝衆이요 邦之不臧은 惟予一人이 有佚罰이니라
用罪는 猶言爲惡이요 用德은 猶言爲善也라 伐은 猶誅也라 言無有遠近親疎히 凡伐死彰善을 惟視汝爲惡爲善如何爾라 邦之善은 惟汝衆用德之故요 邦之不善은 惟我一人이 失罰其所當罰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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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第十七章)
凡爾衆은 其惟致告하여 自今으로 至于後日히 各恭爾事하여 齊乃位하며 度乃口하라 罰及爾身하면 弗可悔리라
致告者는 使各相告戒也라 自今以往으로 各敬汝事하여 整齊汝位하고 法度汝言하라 不然이면 罰及汝身하여 不可悔也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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