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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묘항현령(猫項懸鈴)
群鼠會話曰: “穿庾捿廩, 生活可潤, 但所怕, 獨猫而已.” 有一鼠言曰: “猫項, 若懸鈴子, 庶得聞聲而遁死矣.”
群鼠喜躍曰: “子言是矣, 吾何所怕耶.” 有大鼠徐言曰: “是則是矣. 然猫項, 誰能爲我懸鈴耶?” 群鼠愕然. 『순오지(旬五志)』
해석
群鼠會話曰: “穿庾捿廩, 生活可潤,
여러 쥐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곳간에 구멍을 뚫고 창고에 서식하면 생활이 윤택할 테지만
但所怕, 獨猫而已.”
다만 두려운 건 유독 고양이뿐이네.”
有一鼠言曰: “猫項, 若懸鈴子,
한 쥐가 말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다면
庶得聞聲而遁死矣.”
거의 방울소리를 듣고 죽음을 피할 수 있을 거야.”
群鼠喜躍曰: “子言是矣, 吾何所怕耶.”
여러 쥐들이 기뻐 날뛰며 “자네의 말이 옳으니, 우리가 무얼 두려워하리오.”라고 말했다.
有大鼠徐言曰: “是則是矣.
큰 쥐가 천천히 말했다. “옳고도 옳네.
然猫項, 誰能爲我懸鈴耶?”
그러나 고양이 목에 누가 나를 위해 방울을 달 수 있겠는가?”
群鼠愕然. 『순오지(旬五志)』
여러 쥐들이 경악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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