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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지 -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본문

산문놀이터/조선

순오지 -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건방진방랑자 2020. 8. 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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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묘항현령(猫項懸鈴)

 

 

群鼠會話曰: “穿庾捿廩, 生活可潤, 但所怕, 獨猫而已.” 有一鼠言曰: “猫項, 若懸鈴子, 庶得聞聲而遁死矣.”

群鼠喜躍曰: “子言是矣, 吾何所怕耶.” 有大鼠徐言曰: “是則是矣. 然猫項, 誰能爲我懸鈴耶?” 群鼠愕然. 순오지(旬五志)

 

 

 

 

해석

群鼠會話曰: “穿庾捿廩, 生活可潤,

여러 쥐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곳간에 구멍을 뚫고 창고에 서식하면 생활이 윤택할 테지만

 

但所怕, 獨猫而已.”

다만 두려운 건 유독 고양이뿐이네.”

 

有一鼠言曰: “猫項, 若懸鈴子,

한 쥐가 말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다면

 

庶得聞聲而遁死矣.”

거의 방울소리를 듣고 죽음을 피할 수 있을 거야.”

 

群鼠喜躍曰: “子言是矣, 吾何所怕耶.”

여러 쥐들이 기뻐 날뛰며 자네의 말이 옳으니, 우리가 무얼 두려워하리오.”라고 말했다.

 

有大鼠徐言曰: “是則是矣.

큰 쥐가 천천히 말했다. “옳고도 옳네.

 

然猫項, 誰能爲我懸鈴耶?”

그러나 고양이 목에 누가 나를 위해 방울을 달 수 있겠는가?”

 

群鼠愕然. 순오지(旬五志)

여러 쥐들이 경악했다.

 

 

인용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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