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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일 기억해내며
억산중(憶山中)
이색(李穡)
回首山中一惘然 分明眼底記當年
風淸竹院逢僧話 草軟陽坡共鹿眠
吹徹紫簫秋景遠 讀殘黃卷午陰遷
如今眯目紅塵暗 方寸無端百慮煎 『牧隱詩藁』 卷之八
해석
回首山中一惘然 회수산중일망연 | 산 중으로 고개 돌려보니 잠시 아득하더니만 |
分明眼底記當年 분명안저기당년 | 눈앞인 듯 그때 일 기억나네. |
風淸竹院逢僧話 풍청죽원봉승화 | 바람 맑은 대나무 심긴 정원서 스님 만나 말을 나눴고 |
草軟陽坡共鹿眠 초연양파공록면 | 풀 아들한 양지에선 사슴이랑 함께 잠들었지. |
吹徹紫簫秋景遠 취철자소추경원 | 붉은색 퉁소 다 불자 가을 경치 아득해졌고 |
讀殘黃卷午陰遷 독잔황권오음천 | 누런 책 다 읽자 오후의 그림자 옮겨갔었네. |
如今眯目紅塵暗 여금미목홍진암 | 지금은 눈 못 뜬 채 홍진이 아득해서 |
方寸無端百慮煎 방촌무단백려전 | 온갖 생각으로 끝없이 마음을 졸이네. 『牧隱詩藁』 卷之八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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