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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색 - 유감(有感)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색 - 유감(有感)

건방진방랑자 2022. 10. 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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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꺼움이 있어

유감(有感)

 

이색(李穡)

 

 

非詩能窮人 窮者詩乃工

비시능궁인 궁자시내공

我道異今世 苦意搜鴻濛

아도리금세 고의수홍몽

氷雪砭肌骨 歡然心自融

빙설폄기골 환연심자융

始信古人語 秀句在羈窮

시신고인어 수구재기궁

和平麗白日 慘刻生悲風

화평려백일 참각생비풍

觸目情自動 庶以求厥中

촉목정자동 서이구궐중

厥中難造次 君子當用功

궐중난조차 군자당용공 牧隱詩藁卷之八

 

 

 

 

 

 

해석

非詩能窮人 窮者詩乃工

시가 사람을 가난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의 시가 곧 기교로운 것이지.

我道異今世 苦意搜鴻濛

나의 말은 지금 세상의 말과는 달라 괴로운 뜻으로 어지러운 세상에서 찾았네.

氷雪砭肌骨 歡然心自融

얼음과 눈이 살갗과 뼈를 찌르듯 했지만 기쁜 마음이 절로 녹아들었지.

始信古人語 秀句在羈窮

비로소 옛 사람의 말을 믿게 됐으니 빼어난 글귀는 유배 가거나 곤궁한 이에게 있다는 것을수구재기궁(秀句在羈窮): 소식(蘇軾)의 시에, “시인은 으레 곤궁한 것이라, 뛰어난 시구가 춥고 배고픈 데서 나온다네[詩人例窮蹇, 秀句出寒餓].” 한 데서 온 말이다..

和平麗白日 慘刻生悲風

화평하면 흰 해가 화려해지고 악독하면 슬픈 바람이 생기네.

觸目情自動 庶以求厥中

보는 대로 정이 스스로 발동하니 거의 그 가운데를 구해야 한다네.

厥中難造次 君子當用功

그 가운데 잡긴 잠시라도 어려우니 군자는 마땅히 공력을 써야하지. 牧隱詩藁卷之八

 

 

인용

작가의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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