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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김현감호(金現感虎) - 2화: 호랑이 처녀가 김현에게 죽여달라고 강구하다 본문

역사&절기/삼국유사

김현감호(金現感虎) - 2화: 호랑이 처녀가 김현에게 죽여달라고 강구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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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랑이 처녀가 김현에게 죽여달라고 강구하다

 

 

女入謂郞曰: “始吾恥君子之辱臨弊族, 故辭禁爾. 今旣無隱, 敢布腹心.

且賤妾之於郎君, 雖曰非類, 得陪一夕之歡, 義重結褵之好. 三兄之惡, 天旣厭之, 一家之殃, 予欲當之. 與其死於等閑人之手, 曷若伏於郞君刃下, 以報之德乎?

妾以明日入市爲害劇, 則國人無如我何, 大王必募以重爵而捉我矣. 君其無怯, 追我乎城北林中, 吾將待之.”

現曰: “人交人, 彛倫之道, 異類而交, 蓋非常也. 旣得從容, 固多天幸. 何可忍賣於伉儷之死, 僥倖一世之爵祿乎?”

女曰: “郎君無有此言! 今妾之壽夭, 盖天命也, 亦吾願也, 郎君之慶也, 予族之福也, 國人之喜也. 一死而五利備, 其可違乎? 但爲妾創寺, 講眞銓, 資勝報, 則郎君之惠莫大焉.” 遂相泣而別.

 

 

 

 

 

 

해석

女入謂郞曰:

여자가 들어와 김현에게 말했다.

 

始吾恥君子之辱臨弊族, 故辭禁爾.

처음에 저는 군자가 욕되이 폐족에 임하는 걸 부끄러워했기에 짐짓 사양하고 금했을 뿐입니다.

 

今旣無隱, 敢布腹心.

이제 이미 숨길 수 없으니 감히 속마음을 펼치겠습니다.

 

且賤妾之於郎君, 雖曰非類,

또한 천한 제가 낭군에게 있어 비록 같은 부류는 아니라 하더라도

 

得陪一夕之歡, 義重結褵之好.

하루저녁의 즐거움을 모실 수 있었으니 의가 부부結褵: 結縭라고도 하는데 향주머니를 채워 주는 것으로, 결혼을 뜻한다. 딸이 시집갈 때 어머니가 딸에게 경계의 말을 하며 향주머니를 채워 주었는데, 시경』 「豳風 東山아가씨 시집가니, 누른 말과 얼룩말이로다. 어머니가 향주머니 채워 주니, 그 위의 성대하도다.之子于歸 皇駁其馬 親結其縭 九十其儀라고 한 말이 보인다.의 우호만큼이나 중요합니다.

 

三兄之惡, 天旣厭之,

세 오라버니들의 악행을 하늘은 이미 싫어해서

 

一家之殃, 予欲當之.

한 집 안의 재앙을 제가 감당하고자 하겠습니다.

 

與其死於等閑人之手,

못난 사람等閑人: 等閑視 여김 받는 사람 손에 죽기보다

 

曷若伏於郞君刃下, 以報之德乎?

어찌 낭군의 칼날에 죽어 덕을 갚는 것만 하겠습니까.

 

妾以明日入市爲害劇, 則國人無如我何,

제가 내일 저자로 들어가 사람을 심하게 해치면 나라사람들도 저를 어찌할 수 없어,

 

大王必募以重爵而捉我矣.

임금께선 반드시 중요한 직책을 내걸고 모집하여 저를 잡게 할 것입니다.

 

君其無怯, 追我乎城北林中, 吾將待之.”

그대는 겁내지 말고 성 북쪽 숲으로 나를 따라오시면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現曰: “人交人, 彛倫之道,

김현이 말했다. “사람과 사람이 사귀는 건 떳떳한 인륜의 도지만

 

異類而交, 蓋非常也.

다른 부류와 사귀는 건 대체로 일상적인 게 아닙니다.

 

旣得從容, 固多天幸.

그러나 이미 종용함을 얻었다면 진실로 대부분 하늘이 내린 행운입니다.

 

何可忍賣於伉儷之死, 僥倖一世之爵祿乎?”

어찌 차마 배필의 죽음을 팔아 요행히 한 세상의 작록을 얻겠습니까?”

 

女曰: “郎君無有此言!

호랑이 처녀가 말했다. “낭군은 이런 말을 마십시오!

 

今妾之壽夭, 盖天命也,

이제 제가 장수하느냐 요절하느냐 하는 건 대개 천명이고

 

亦吾願也, 郎君之慶也,

또한 제가 원하는 것이며, 낭군님에겐 경사이고

 

予族之福也, 國人之喜也.

우리 종족에겐 복이며 나라사람에겐 기쁨입니다.

 

一死而五利備, 其可違乎?

한 번 죽어 다섯 가지 이익이 갖춰지니 어길 수 있겠습니까?

 

但爲妾創寺, 講眞銓,

다만 저를 위해 절을 창건하고 참된 깨달음을 강론하셔서

 

資勝報, 則郎君之惠莫大焉.”

인과응보(因果應報)勝報: 因果應報를 힘입게 해준다면 낭군의 은혜는 이보다 큰 게 없습니다.”

 

遂相泣而別.

마침내 서로 눈물을 흘리며 이별했다.

 

 

인용

원문

1: 호랑이 처녀와 통정하여 그녀의 집까지 오다

2: 호랑이 처녀가 김현에게 죽여달라고 강구하다

3: 호랑이 처녀의 죽음을 보답하며 산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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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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