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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납채하는 날과 신랑을 만나기 전의 결혼식 날
| 納采在今夕 洒掃迎使人 | 납채1하는 그날 밤에 물뿌려 쓸며 함진아비 맞았는데 |
| 雜綵四五疋 禮幣三十緡 | 각종 비단이 4~5필이고 폐단이 30꿰미였죠. |
| 朝成松花襦 暮成茜紅裙 | 아침에 송홧 저고리 만들고 저녁엔 붉은색 치마 만들었으며 |
| 東市買枕簟 西市買𨥁釧 | 동쪽 저자에선 베개를 사고 서쪽 저자에선 비녀 사며 |
| 紺褥芙蓉繡 翠被黿鴦紋 | 감색 요엔 부용 수놓고 비취색 요엔 원앙의 무늬 입혔죠. |
| 雜佩三五行 蝶翅連魚鱗 | 여러 장식이 부착된 패물이 3~5줄이니 나비와 새에 물고기 비늘 연이어라. |
| 良(吉)辰亦已屆 洗浴冶新粧 | 좋은 때에 또한 이미 이르러 세수하고 목욕하고 새 화장을 하고 |
| 其日天氣晴 帳幕風微颺 | 날씨도 개어 장막의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니 |
| 四鄰皆來觀 遙遙眄新郞 | 사방의 이웃이 모두 와서 보고 멀찍이서 신랑을 바라보았죠. |
| 白馬靑障泥 交轡七丈長 | 흰 말에 푸른 장니2 씌우고 교차한 고삐는 일곱 길이이며 |
| 鴈夫紫騣帽 雕纓琥珀光 | 기럭아비3는 자줏빛 말고깔 쓰고 갓끈엔 호박빛깔 새겨 있으며 |
| 紅紗碧燭籠 兩兩自成行 | 붉은색과 푸른빛 나는 등롱은 둘둘이 절로 이루어 걸었죠. |
| 羃䍦從一騎 云是舊嬭娘 | 족두리 쓰고 말을 타고 따르는데 구내랑4이라 말하는 사람이고 |
| 行行至里閭 觀者猝駭惶 | 줄줄이 마을에 이르는데 보는 사람들이 갑자기 놀라 황당해하더이다. |
인용
- 납채(納采): 육례(六禮) 중 하나로 남자집에서 혼인을 하고자 예를 갖추어 청하면 여자집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혼례의식으로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예물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
- 장니(障泥): 말다래로, 말의 배 양쪽에 늘어뜨려서 진흙 등이 옷에 묻는 것을 방지하는 도구이다. [본문으로]
- 안부(鴈夫): 우리나라 전통 혼례에서,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집에 가서 상 위에 놓고 절하는 전안 의식을 할 때, 기러기를 들고 신랑 앞에 서서 가는 사람을 말한다. [본문으로]
- 구내랑(舊嬭娘): 신혼 행렬에 따르는 우모 같은 여자를 말한다. 신부가 시집갈 때 유모나 시녀가 따라가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신랑의 경우에도 그런 풍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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