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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두 번이나 절로 도망쳤지만 잡히다
阿母起搥胸 抱衣之瞽家 | 제가 일어나 가슴 치며 옷을 안고 봉사의 집으로 갔죠. |
阿阿今作僧 瞽瞽將奈何 | ‘아이가 이제 비구니 되었다니 봉사여 봉사여 어이할 거나? |
兒實無罪愆 逼迫兼箠撾 | 아이는 실로 잘못 없는데 핍박하고 매질하여 그리하네. |
鬅鬙一掬髮 是兒如雲髮 | 헝클어짐 한 줌의 머리, 이것은 아이의 구름처럼 풍성하던 머리였네. |
瞽瞽將奈何 何不直我殺 | 봉사여 봉사여 어이할 거나? 어찌하여 곧장 나를 죽이지 않는가?’ |
瞽起走縣門 訴牒恣搆捏 | 봉사 일어나 현의 문으로 달려가 소장 방자하게 날조하여 구성했죠. |
判詞嚴如雷 緘辭(臂)發健卒 | 사또의 말 엄하기가 우레 같아 공문서로 건장한 졸병 보냈죠. |
黑夜打山門 麻衣被曳捽 | 어둔 밤에 사찰의 문을 치고 스님옷 입은 이 끌어다 잡아댔죠. |
前驅到縣閣 官怒猶勃勃 | 앞에서 몰아 현에 도착하니 사또 발끈거리며 화를 내어요. |
女行何褊斜 棄夫如弊襪 | ‘여자의 행실이 어찌 치우치고 기울어졌는가? 남편 버리길 해진 버선 같이 할 줄이야. |
自今長髮毛 復與調琴瑟 | 지금부터 머리카락 길러 다시 부부의 우애롭게 지내거라.‘ |
號令獅子吼 一言那得發 | 호령이 사자후 같으니 한마디 말이라도 어찌 발설하리오? |
還家復入房 瞽氣頗活潑 | 집으로 돌아가 방으로 들어가니 봉사의 기운이 매우 활발하대요. |
中宵又逃身 趲程凌嵽嵲 | 한밤에 또한 몸을 도망쳐 길로 달아나 험준한 산 넘어 |
行至開天寺 留滯十餘日 | 걸어서 개천사에 이르러 십여일을 머물렀대요. |
瞽家尋到此 捕兒如甕鷩 | 봉사집에서 찾다가 여기에 이르러 아이를 체포하니 장독 속 자라 같았죠. |
被驅又入縣 不知殺與活 | 몰림 당해 또한 현에 들어가니 죽을지 살지 모를 일입니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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