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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도망간 딸과 분개한 봉사
阿兒去數日 瞽來話紛紛 | 딸이 돌아간 며칠에 봉사가 와서 말하는데 떠들썩했죠. |
朝起見空衾 新婦尋不得 |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불 비어 신부 찾아도 안 보입니다. |
諒與母有謀 非走又非匿 | 어머니와 이야기해 도모함이 있었을 것이니 도주한 것도 아니고 또 숨은 것도 아니며 |
弱脚不遠步 焉能有羽翼 | 연약한 다리로 멀리 가지 못했을 것이니 어찌 날개가 있었으리오? |
分明適他人 我筮原不忒 | 분명 다른 사람에게 간 것이니 나의 점괘는 원래 어긋남이 없지요. |
吾今去申官 豈得任胸臆 | 나는 지금 가서 관아에 알릴 테니 어찌 속마음대로 할 수 있으리오?’ |
嘻嘻此何言 夢寐所未測 | 내가 말했죠. ‘하하! 이게 무슨 말이오? 꿈에서라도 헤아리지 못한 것이오. |
爾自薄恩情 日夜有驅逼 | 그대가 홀로 은정에 박하여 낮밤으로 구박하고 핍박하여 |
渠常懷言狀 果然必赴池 | 딸이 항상 말의 진상을 품었는데 과연 반드시 연못에 달려 갔을 것이오. |
君旣令兒死 吾今先告之 | 그대가 이미 우리 아이 죽게 했으니 내가 지금 먼저 관아에 고발하겠소.’ |
瞽亦不能答 但道事可疑 | 봉사는 또한 대답할 수 없었고 다만 일을 말함이 의심스러울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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