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 어머니의 만류에 맘을 접다
| 阿母失聲哭 作計何不良 | 저는 실성하고 곡하며 말했죠. ‘계책을 내었는데 어찌 불량한가? |
| 油油此鬢髮 何忍着剃刀 | 유들유들 부드런 너의 귀밑머리와 머리를 어찌 차마 칼로 자르겠으며 |
| 娥娥此紅顔 何忍加緇袍 | 아리따운 붉은 얼굴에 어찌 차마 스님옷을 입히리오? |
| 歲月方如花 胡爲空門逃 | 세월이 지금 꽃다운 좋은 시절인데 어찌 사찰로 도망치려는 게냐? |
| 汝家本寒微 未聞門閥高 | 우리 집 본래 한미해 가문이 높다는 건 듣지 못했으니 |
| 便可適他人 此讎寧再遭 | 곧 다른 사람에게 시집갈 수 있다면 이 원수를 어찌 다시 만나리오? |
| 人生如石火 是非如浮雲 | 인생은 전광석화(電光石火) 같으니, 시비 따지는 건 뜬구름 같은 거란다.’ |
| 阿兒急塞耳 謂言不忍聞 | 딸은 급히 귀를 막으며 말하네. ‘말을 차마 듣지 못하겠으니 |
| 天只不諒人 恩情從此分 | 하늘 같은 어머니 사람 맘 몰라주니1 은혜와 정은 이로부터 그만이어요.’ |
| 蹌蹌躡衣去 蝺蝺還瞽門 | 나풀나풀 옷 걷고 떠나 외로이 봉사의 집으로 돌아갔죠. |
인용
- 천지불량인(天只不諒): 『시경(詩經)』 용풍(鄘風) 「백주(柏舟)」에 "하늘 같은 어머님이 이토록 사람 마음 몰라주시는가.[母也天只, 不諒人只.]"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본문으로]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서사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강고가부사(道康瞽家婦詞) - 9. 비구니 찾아와 딸의 근황을 알려주다 (0) | 2021.08.18 |
|---|---|
| 도강고가부사(道康瞽家婦詞) - 8. 도망간 딸과 분개한 봉사 (0) | 2021.08.18 |
| 도강고가부사(道康瞽家婦詞) - 6. 시댁에서 도망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 (0) | 2021.08.18 |
| 도강고가부사(道康瞽家婦詞) - 5. 희극이 비극으로, 경사가 애사로 (0) | 2021.08.18 |
| 도강고가부사(道康瞽家婦詞) - 4. 납채하는 날과 신랑을 만나기 전의 결혼식 날 (0) | 202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