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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농부어(記農夫語) - 3. 하늘이 농사 돕질 않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기농부어(記農夫語) - 3. 하늘이 농사 돕질 않네

건방진방랑자 2021. 8. 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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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늘이 농사 돕질 않네

 

今歲于耜苗始秀 올해 밭을 갈아 싹이 났지만
陰霾且曀經一月 음산하게 흙비 오고 또 구름 낀 지 한 달이 흘렀네.
麥穗生糱稻根腐 보리의 이삭이 그루터기에서 났지만 벼의 뿌리는 썩었으니
天步艱難民卼臲 하늘의 행보[각주:1]가 어렵게 하니 백성들이 위태롭구나.
八月晚秔花正繁 8월 늦게 메벼의 꽃이 활짝 폈지만
東北風吹秕不實 동북의 바람이 불어 쭉정이도 열매 맺질 못하고
橡蠹菜蝗瓜蔓枯 상수리나무 좀 먹고 채마밭엔 메뚜기 들끓으며 넝쿨나무는 말라
飢饉連年無可活 기근이 해마다 이어지니 살 수가 없네.

 

 

 

 

 

인용

전문

해설

 
  1. 천보(天步): 하늘의 행보[天之行步. 指時運ㆍ國運等], 하늘의 운명, 한 나라의 운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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