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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농부어(記農夫語) - 4. 권력가에게 빼앗긴 밭과 징집된 품꾼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기농부어(記農夫語) - 4. 권력가에게 빼앗긴 밭과 징집된 품꾼

건방진방랑자 2021. 8. 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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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권력가에게 빼앗긴 밭과 징집된 품꾼

 

我有腴田數十畝 나는 기름진 밭 수십 이랑이 있었지만
去年已爲豪強奪 작년에 이미 권세가[각주:1]에게 빼앗김 당했고
亦有壯雇服耕耘 또한 건장한 품꾼 두어 김매기에 복무시켰지만
昔年作保充軍額 작년에 보인되어 군역에 충당되어 버렸네[각주:2].
赤子在左叫紛紛 어린아이 왼쪽에 있어 분분[각주:3]하게 울부짖어
交徧謫我如不聞 돌아가면서 집안사람들이 나를 꾸짖어도[각주:4] 들리지 않은 듯 무시했었지.
天門九重邃且深 대궐[각주:5]은 구중궁궐이라 깊고도 또 깊으니
欲往愬之(下缺) 가서 그곳에 하소연하려 해도 할 수 없다네. 梅月堂詩集卷之十五

 

 

 

 

인용

전문

해설

 
  1. 호강(豪强): 세력 있는 토호(土豪) [본문으로]
  2. 작보충군액(作保充軍額): 평민이 지는 군역은 正軍과 保人으로 구분이 되는데, '作保'는 보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軍額'은 군인의 정원, '充軍額'은 군인의 숫자를 채웠다는 뜻이 된다. [본문으로]
  3. 분분(紛紛): 1.떠들썩하고 뒤숭숭함. 2.흩날리는 모양이 뒤섞이어 어수선함. 3.의견 등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많고 어수선함. [본문으로]
  4. 교편적아(交徧謫我): 『시경·邶風·北門』에 "我入自外, 室人交徧謫我"라는 말이 있다. 내가 외출했다가 들어오자 집안사람들이 모두들 나서서 나를 원망한다는 뜻이다. [본문으로]
  5. 천문(天門): 1.대궐문의 경칭(敬稱). 2.천국으로 들어간다는 문. 3.콧구멍의 별칭 4.양미간(兩眉間)의 별칭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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