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4. 권력가에게 빼앗긴 밭과 징집된 품꾼
我有腴田數十畝 | 나는 기름진 밭 수십 이랑이 있었지만 |
去年已爲豪強奪 | 작년에 이미 권세가 1에게 빼앗김 당했고 |
亦有壯雇服耕耘 | 또한 건장한 품꾼 두어 김매기에 복무시켰지만 |
昔年作保充軍額 | 작년에 보인되어 군역에 충당되어 버렸네 2. |
赤子在左叫紛紛 | 어린아이 왼쪽에 있어 분분 3하게 울부짖어 |
交徧謫我如不聞 | 돌아가면서 집안사람들이 나를 꾸짖어도 4 들리지 않은 듯 무시했었지. |
天門九重邃且深 | 대궐 5은 구중궁궐이라 깊고도 또 깊으니 |
欲往愬之(下缺) | 가서 그곳에 하소연하려 해도 할 수 없다네. 『梅月堂詩集』 卷之十五 |
- 호강(豪强): 세력 있는 토호(土豪) [본문으로]
- 작보충군액(作保充軍額): 평민이 지는 군역은 正軍과 保人으로 구분이 되는데, '作保'는 보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軍額'은 군인의 정원, '充軍額'은 군인의 숫자를 채웠다는 뜻이 된다. [본문으로]
- 분분(紛紛): 1.떠들썩하고 뒤숭숭함. 2.흩날리는 모양이 뒤섞이어 어수선함. 3.의견 등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많고 어수선함. [본문으로]
- 교편적아(交徧謫我): 『시경·邶風·北門』에 "我入自外, 室人交徧謫我"라는 말이 있다. 내가 외출했다가 들어오자 집안사람들이 모두들 나서서 나를 원망한다는 뜻이다. [본문으로]
- 천문(天門): 1.대궐문의 경칭(敬稱). 2.천국으로 들어간다는 문. 3.콧구멍의 별칭 4.양미간(兩眉間)의 별칭 [본문으로]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서사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시습 - 기농부어(記農夫語) (0) | 2021.08.08 |
---|---|
기농부어(記農夫語) - 해설. 15세기 후반 자영농민의 몰락을 다루다 (0) | 2021.08.08 |
기농부어(記農夫語) - 3. 하늘이 농사 돕질 않네 (0) | 2021.08.08 |
기농부어(記農夫語) - 2. 혹독한 세금 독촉에 피폐한 삶 (0) | 2021.08.08 |
기농부어(記農夫語) - 1. 장마로 토사가 채마밭 뒤덮다 (0) | 2021.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