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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품꾼으로 들였지만 경거망동한 곤륜 머슴의 행동
| 西疇告春及 田事任聽渠 | 서쪽 밭두둑이 봄이 옴을 알리니 밭의 일은 그에게 맡겼네. |
| 少壯亦無用 况今衰老軀 | 젊고 쌩쌩할 때도 또한 쓸모 없었는데 하물며 지금의 쇠하고 늙은 몸임에랴. |
| 耦耕未竟畝 喘味(汗)難枝梧 | 밭 갈 적엔 한 뙈기 마치지 않았는데도 헐떡이고 땀 흘리며 제몸 버티기도 어려워하고1 |
| 顚仆不任酒 言病在須臾 | 자빠지니 술을 마셔서 그런 게 아니고 ‘병이 잠깐 났어라’라고 말하네. |
| 顔色慘屭贔 瘧癘猶堪驅 | 안색은 참담하고 험악하니 학질도 오히려 달아날 만하네. |
| 崖朝輟耕歸 借傭空費需 | 벼랑에서 아침애 밭 갈다 그치고 돌아오니 품을 빌리느라 부질없이 수입을 소비했다네. |
| 晩臥猶未暮 早起已近晡 | 늦게 잔다면서 오히려 저물지 않았을 때고 일찍 일어난다면서 이미 저물녘2에 가까운 때라네. |
| 鼾息動聯榻 避寢不共居 | 코 고는 소리가 연이어진 평상에 울리니 잠자리 피해 함께 거처하질 않고 |
| 使婢或攪眠 鼓頰恣睢盱 | 계집종에게 혹 잠을 깨우게 하면 뺨을 때리고서 방자하게 부릅뜨고 보고서 |
| 肆言輒要去 恃老能欺吾 | 멋대로 “얼른 나가”라고 말하니 나이 많음만 믿고 나를 속이려 하는 구나. |
| 兩耳亦復聾 言語聽若無 | 두 귀는 또한 다시 귀먹었는지 말이 들어도 안 들린 듯이 하고 |
| 望人搖口吻 謂言笑其愚 | 사람의 흔들리는 입술을 바라보고선 ‘그 말은 어리석다 비웃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네. |
| 犴豗急怒詬 噎鳴若病驢 | 들개 짖어대듯 급히 화내며 꾸짖고 목 메듯 울리니 병든 나귀 소리 같네. |
| 少兒驚欲啼 識者但胡盧 | 아이들은 그를 보고선 놀라 울려고 하고 그를 아는 이들은 다만 깔깔 거리며 웃기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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