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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 변형, Ⅳ. 말과 길 - 본문 본문

고전/장자

장자 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 변형, Ⅳ. 말과 길 - 본문

건방진방랑자 2021. 7. 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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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과 길

 

 

말하기는 숨을 쉬는 것만이 아니다. 말하기에는 말하려는 것(= 의미)이 있다.

夫言非吹也, 言者有言.

 

말하기의 의미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실재로 말을 한 것인가? 아니면 애초에 어떤 말도 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만일 우리가 말한다는 것이 새들의 지저귐과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구별의 증거는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

其所言者特未定也. 果有言耶? 其未嘗有言耶? 其以爲異於鷇音, 亦有辯乎? 其無辯乎?

 

도는 무엇에 가리어져 진실한 도와 거짓된 도의 구분이 생긴 것일까? 말하기는 무엇에 가리어져 시비판단이 생긴 것일까? 우리가 어디로 가든 도가 부재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어디에 있는 말하기가 부정될 수 있겠는가?

道惡乎隱而有眞僞? 言惡乎隱而有是非? 道惡乎往而不存? 言惡乎存而不可?

 

도는 작은 것의 완성으로 가리어지고, 말하기는 화려한 수사들로 가리어진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유가와 묵가의 시비 판단의 다툼이 있게 된 것이다. () 도는 걸어가는 데서 이루어지고, 사물들은 우리가 그렇게 불러서 그런 것처럼 보인다.

道隱於小成, 言隱於榮華. 故有儒墨之是非. () 道行之而成, 物謂之而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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