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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대신하여 원정대에 부치다
대인기원(代人寄遠)
최승로(崔承老)
一別征車隔歲來 幾勞登覩倚樓臺
雖然有此相思苦 不願無功便早迴 『東文選』 卷之十九
해석
一別征車隔歲來 일별정거격세래 | 한 번 원정 가는 수레에 이별하고서 한 해 지났으니 |
幾勞登覩倚樓臺 기로등도의루대 | 몇 번 애쓰며 올라서 보며 누대에 기댔던고? |
雖然有此相思苦 수연유차상사고 | 비록 이렇게 이런 상사의 괴로움이 있더라도 |
不願無功便早迴 불원무공변조회 | 전공(戰功) 없이 다시 일찍 돌아오는 건 원치 않아요. 『東文選』 卷之十九 |
해설
이 시는 출정 나간 남편에게 바치는 여인의 심정을 대신해 지어, 멀리 있는 남편에게 보낸 시이다.
출정 나간 남편과 이별한 지 1년이 지나가니, 보고 싶어 누대에 기대어 바라보고자 다락에 오른 것이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이처럼 서로가 그리워하는데 볼 수 없는 괴로움이 있더라도 공을 세우지 않고 돌아오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43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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