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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 - 문군수수인이장피죄(聞郡守數人以贓被罪)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규보 - 문군수수인이장피죄(聞郡守數人以贓被罪)

건방진방랑자 2021. 4.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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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몇 사람이 장물죄를 지었다는 걸 듣고서

문군수수인이장피죄(聞郡守數人以贓被罪)

 

이규보(李奎報)

 

 

歲儉民幾死 唯殘骨與皮

세검민기사 유잔골여피

身中餘幾肉 屠割欲無遺

신중여기육 도할욕무유

 

君看飮河鼴 不過滿其腹

군간음하언 부과만기복

問汝將幾口 貪喫蒼生肉

문여장기구 탐끽창생육 東國李相國後集卷第十

 

 

 

 

해석

歲儉民幾死 唯殘骨與皮 흉년들어 백성이 몇 사람이나 죽었는지, 오직 남은 건 뼈와 살뿐.
身中餘幾肉 屠割欲無遺 몸 속 남은 살은 얼마던가? 베어내려 해봤자 남은 것 없는 걸.

 

君看飮河鼴 不過滿其腹 그대 보아라. 물가 두더지가 마시더라도 그 배를 채우는 데 지나는 않는 것을.
問汝將幾口 貪喫蒼生肉 너에게 묻노니, 장차 몇 명의 입이 백성의 육체를 탐내어 먹어대는가? 東國李相國後集卷第十

 

 

해설

이 시는 군수(郡守) 몇 사람이 장물죄를 범했다는 말을 듣고 지은 것으로, 탐관오리(貪官汚吏)의 가렴주구(苛斂誅求)와 그로 인해 백성들이 받는 고통을 대변하고 있는 시이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193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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