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조운흘 - 제구월산소암(題九月山小菴)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조운흘 - 제구월산소암(題九月山小菴)

건방진방랑자 2021. 4. 4. 10:30
728x90
반응형

황해도 구월산의 작은 암자에서 짓다

제구월산소암(題九月山小菴)

 

조운흘(趙云仡)

 

 

山中猶在戊辰雪 柳眼初開己巳春

世上榮枯吾已見 此身無恨付窮貧 東文選卷之二十二

 

 

 

 

해석

山中猶在戊辰雪
산중유재무진설
산 속엔 아직도 무진년(1388)의 눈 남아 있지만
柳眼初開己巳春
류안초개기사춘
버들눈이 막 기사년(1389) 봄에 열렸네.
世上榮枯吾已見
세상영고오이견
세상의 영화와 쇠락을 내가 이미 봤기에
此身無恨付窮貧
차신무한부궁빈
이 몸에 곤궁함과 가난함 붙은 걸 한스러워할 것 없네. 東文選卷之二十二

 

 

해설

기사(己巳)년 봄에 구월산 작은 암자에서 지은 시이다.

 

지난해 쌓였던 눈이 아직 남아 있는데, 버들개지가 막 눈을 틔워 봄이 왔음을 알린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攝理)가 아닌가? 인간의 영고성쇠(榮枯盛衰) 역시 섭리인 것을. 그러니 지금 빈궁한 삶을 살고 있는 것 탓하지 않겠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353

 

 

인용

용재총화

문학통사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삼국&고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운흘 - 송춘일별인(送春日別人)  (0) 2021.04.04
이규보 - 송춘음(送春吟)  (0) 2021.04.04
조운흘 - 즉사(卽事)  (0) 2021.04.04
이숭인 - 등루(登樓)  (0) 2021.04.04
이숭인 - 추회(秋廻)  (0) 2021.04.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