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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사람과 이별하며
송춘일별인(送春日別人)
조운흘(趙云仡)
謫宦傷心涕淚揮 送人兼復送春歸
春風好去無留意 久在人閒學是非 『東文選』 卷之二十二
해석
謫宦傷心涕淚揮 적환상심체루휘 |
귀양 간 벼슬살이에 마음 상해 눈물을 흩뿌리고 |
送人兼復送春歸 송인겸부송춘귀 |
사람을 보내고 다시 돌아온 봄을 보내네. |
春風好去無留意 춘풍호거무류의 |
봄바람아 잘 가서 머물 뜻 없애야 하니 |
久在人閒學是非 구재인한학시비 |
오래되면 인간의 시비를 배울 테니. 『東文選』 卷之二十二 |
해설
봄날 사람을 보내면서 지은 시이다.
서거정(徐居正)의 『동인시화(東人詩話)』에서는 이규보(李奎報)의 「송춘음(送春吟)」과 함께 거론하면서 “이규보는 봄이 가는 것을 애석해한다면, 조운흘은 봄이 어서 떠날 것을 권하고 있다. 각각의 시가 독특한 뜻을 지니고 있지만, 노건하고 기운차며 빼어나다[李則惜春歸, 趙則勸春歸. 各有意態, 老健奇節].”라고 평하고 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354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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