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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규보 - 송춘음(送春吟)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규보 - 송춘음(送春吟)

건방진방랑자 2021. 4. 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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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보내는 마음을 노래하다

송춘음(送春吟)

 

이규보(李奎報)

 

 

春向晚送將歸 杳杳悠悠適何處

不唯收拾花紅歸 兼取人顔渥丹去

明年春廻花復紅 丹面一緇誰借與

送春去春去忙 空對殘花頻洒涕

問春何去春不言 黃鸎似代春傳語

鸎聲可聞不可會 不若忘情倒芳醑

好去春風莫廻首 與人薄情誰似汝 東國李相國全集卷第二

 

 

 

 

해석

春向晚送將歸
춘향만송장귀
봄이 저문 데로 향해 장차 돌려 보내야 하지만
杳杳悠悠適何處
묘묘유유적하처
아득하고도 그윽하게 어느 곳으로 가는가?
不唯收拾花紅歸
불유수습화홍귀
붉은 꽃을 거두어 갈 뿐 아니라
兼取人顔渥丹去
겸취인안악단거
아울러 사람의 얼굴의 붉은 기운도 가져 가네.
明年春廻花復紅
명년춘회화부홍
이듬해에 봄이 다시 와 꽃도 다시 붉겠지만
丹面一緇誰借與
단면일치수차여
붉은 얼굴이 한 번 새까매지니 누가 빌려주랴?
送春去春去忙
송춘거춘거망
봄의 떠남을 전송하는데 봄의 떠남은 바쁘지만
空對殘花頻洒涕
공대잔화빈쇄체
부질없이 스러진 꽃을 마주 보고 자주 눈물 뿌리네.
問春何去春不言
문춘하거춘불언
봄이 어디로 떠나는지 묻지만 봄은 말이 없고
黃鸎似代春傳語
황앵사대춘전어
누런 꾀고리가 봄을 대신해 말을 전한다네.
鸎聲可聞不可會
앵성가문불가회
꾀꼬리 소리 들을 수는 있었도 이해는 안 되어
不若忘情倒芳醑
불약망정도방서
정을 잊고서 맛좋은 술에 고주망태됨만 못하네.
好去春風莫廻首
호거춘풍막회수
잘 가거라 봄바람아! 머리 돌리지 않으리.
與人薄情誰似汝
여인박정수사여
사람에게 박정하기는 누가 너와 같을까? 東國李相國全集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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