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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비파행(後琵琶行) - 1. 불자가 거문고 연주가가 되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후비파행(後琵琶行) - 1. 불자가 거문고 연주가가 되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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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자가 거문고 연주가가 되다

 

白沙汀畔玄風客 백사리 물가 현풍의 나그네
九齡學禪山毗瑟 9살에 비슬산에서 불경 배워
鷺池初泛大願船 백로지(白鷺池)[각주:1]에서 막 대원선[각주:2]을 띄워
祗園靜聽松風絃 기원정사(祇園精舍)[각주:3]에서 솔바람 소리 고요하게 들었네.
瑜伽古寺夢中別 유가사 옛 절 꿈 속에서 헤어져
狂來大笑山頭月 미칠 지경이라 산 정상의 달에 크게 웃었네.
長髮晚學三絃聲 머리를 기르고 거문고[각주:4] 소리 느지막히 배워
鬱輪袍音随指發 울륜포[각주:5] 소리가 손가락 따라 나네.

 

 

 

인용

전문

해설

 

 
  1. 백로지(白鷺池): 인도의 마갈타국(摩竭陀國, magadha)의 도성인 왕사성(王舍城, Rāja-gha) 죽림원(竹林園)에 있는 연못이다. 부처가 이곳에서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을 설법했다. [본문으로]
  2. 대원선(大願船): 부처나 보살의 대원력(大願力)을 배에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본문으로]
  3. 기원정사(祇園精舍): 죽림정사(竹林精舍)와 더불어 불교 초기의 양대 사원으로 꼽힌다. [본문으로]
  4. 삼현(三絃): 현악기를 통칭하는 말이다. 현금, 가야금, 비파를 가르키기도 하고 거문고, 가야금, 해금을 가르키기도 한다. [본문으로]
  5. 울륜포(鬱輪袍): 비파의 악곡 이름으로, 당나라 왕유가 지은 것이다. 왕유는 약관 시절 문장으로 큰 명망이 있었으며 또 비파를 잘 타서 현종(玄宗)의 아우인 기왕(岐王)에게 총애를 받았다. 왕유가 과거를 보려 하면서 기왕에게 부탁하자, 기왕은 그를 데리고 공주의 집에 가서 악공으로 위장하여 새로운 곡을 연주하게 하니, 그 곡조가 매우 애절하였다. 공주가 곡조의 이름을 묻고 지은 글이 있느냐고 묻자, 왕유는 "울륜곡입니다." 하고는 품속에서 자신이 지은 시축(詩軸)을 꺼내 보였다. 이에 공주가 시관(試官)을 불러 부탁함으로써 급제하게 되었다. 『集異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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