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장
세상이 육체임을 안 자에게는 세상이 합당치 아니 하다
제80장
1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세상을 알게된 사람은 누구든지 육체를 발견하게 된다. 2그리고 육체를 발견하게 된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이 세상이 합당치 아니 하다.”
1Jesus said, “Whoever has come to know the world has discovered the body, 2and whoever has discovered the body, of that person the world is not worthy.”
제56장과 동일한 내용의 로기온이다. 단지 ‘시체’가 ‘육체’로 바뀌었을 뿐이다. ‘시체’는 콥트어로 ‘프토마(ptōma)’인데 희랍어에서 차용한 것이다. ‘육체'에 해당되는 콥트어도 차용어인 ‘소마(sōma)’가 사용되었다. ‘프토마’와 ‘소마’가 모두 아람어 ‘피그라(pigra)’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본 장은 궁극적으로 ‘영적인 몸의 발견(the discovery of the spiritual body)’이라는 주제를 설파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로기온도 우연적 중복이라기보다 모종의 편집의도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 모세도 40년 광야를 헤매었고, 예수도 40일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다. 광야는 사막이다. 사막은 모든 종교적 신앙의 상징이다. 광야에서는 인간의 모든 세속적 욕망이 멸절된다. 그리고 신과의 영적 해후가 이루어진다. 사진은 모세가 유대민족을 거느리고 홍해를 건너 기나긴 방랑생활을 해야만 했던 수르-신 광야. [사진=임진권 기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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