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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 구월십일일유고산 조자실신공우 래회(九月十一日遊孤山 曺子實辛公遇 來會)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식 - 구월십일일유고산 조자실신공우 래회(九月十一日遊孤山 曺子實辛公遇 來會)

건방진방랑자 2023. 2.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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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일에 고산(孤山)에서 유람할 때 조자실(曺子實)과 신공우(辛公遇)가 와서 만나며

구월십일일유고산 조자실신공우 래회(九月十一日遊孤山 曺子實辛公遇 來會)

 

이식(李植)

 

 

古松寒菊被層岡 風起汀洲雁數行

是處杯觴眞潦倒 故人鬢髮各滄浪

江湖極目皆秋色 節序關心又夕陽

忽憶長沙詩句壯 高名千載但相望

 

 

 

 

해석

古松寒菊被層岡
고송한국피층강
오랜 소나무와 차가운 국화가 층층의 언덕을 덮고
風起汀洲雁數行
풍기정주안수행
바람이 물가에서 일자 기러기가 두서너 줄로 가네.
是處杯觴眞潦倒
시처배상진료도
이곳은 술잔으로 참으로 취해 쓰러질 만한데
故人鬢髮各滄浪
고인빈발각창랑
친구들의 귀밑머리와 머리가 각각 거칠어졌네.
江湖極目皆秋色
강호극목개추색
강호는 눈이 닿는 곳까지 보니 모두 가을빛이고
節序關心又夕陽
절서관심우석양
절기는 마음 기울이니 또한 석양이라네.
忽憶長沙詩句壯
홀억장사시구장
갑자기 장사왕 가의(賈生)의 시구가 웅장함이 기억나니
高名千載但相望
고명천재단상망
높은 명예를 천년토록 다만 서로 바라본다네. 澤堂先生集卷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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