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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성진(城津): 오늘날 함경북도 남단 동해안에 있는 성진시(城津市)로, 경성도호부(鏡城都護府) 길성현(吉城縣) 성진진(城津鎭)이다.】에서 민사군과 헤어지며 남기다
성진 류별민사군(城津 留別閔使君)
정두경(鄭斗卿)
滄海圍城嶺勢分 城津送客醉醺醺
嶺寒歸雁常愁雪 海黑潛龍欲起雲
軍中壯士歌都護 陌上羅敷對使君
勝事回頭便陳迹 梅花羌笛不堪聞
해석
滄海圍城嶺勢分 창해위성령세분 |
바다가 에워싼 성이 고개의 산세를 나누는 곳 |
城津送客醉醺醺 성진송객취훈훈 |
성진에서 손님 보내며 고주망태 됐네. |
嶺寒歸雁常愁雪 영한귀안상수설 |
고개 추워 돌아가는 기러기는 항상 눈을 시름 겨워하고 |
海黑潛龍欲起雲 해흑잠룡욕기운 |
바다 어두워 잠긴 용은 구름을 일으키고파 하네. |
軍中壯士歌都護 군중장사가도호 |
군사 중의 힘이 쎈 이들은 정도호가【정도호가(丁都護歌): 악부(樂府)의 노래 이름이다. 송 고조(宋高祖)의 딸의 남편 서규(徐逵)가 노궤(魯軌)에게 피살되자 고조가 도호인 정우(丁旴)에게 장사지내 주도록 하였는데, 서규의 처가 울부짖으며 찾아와 장례에 관한 일을 물어 볼 때마다 정도호를 애달프게 불렀던 고사로서 그 소리가 애절하였으므로 후대의 사람들이 노래를 지어 불렀다 한다. 『창곡집(昌谷集)』 註】를 부르고 |
陌上羅敷對使君 맥상라부대사군 |
밭 위의 나부 같은 이는 낭군을 대하네. |
勝事回頭便陳迹 승사회두변진적 |
좋은 일도 고개 돌리며 문득 진부한 자취이니 |
梅花羌笛不堪聞 매화강적불감문 |
매화곡 부는 피리소리【강적(羌笛): 피리 이름이다. 한 무제(漢武帝) 시대에 구중(丘仲)이 만든 악기라 하고 혹은 오랑캐 지방에서 나왔다고도 한다. 그 곡조에 낙매곡(落梅曲)이 있다.】 차마 듣질 못하겠네. 『東溟先生集』 卷之七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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