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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설원, 복은 - 9. 절영지회(絶纓之會) 본문

고전/설원

설원, 복은 - 9. 절영지회(絶纓之會)

건방진방랑자 2020. 8. 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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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지회(絶纓之會)

타인에 덕을 베푸는 너그러운 아량

 

 

楚莊王賜群臣酒. 日暮酒酣, 燈燭滅, 乃有人引美人之衣者.

美人援絶其冠纓, 告王曰: “今者燭滅, 有引妾衣者, 妾援得其冠纓, 持之, 趣火來上, 視絶纓者.”

王曰: “賜人酒, 使醉失禮, 奈何欲顯婦人之節而辱士乎?”

乃命左右曰: “今日與寡人飮, 不絶冠纓者, 不歡.” 群臣百有餘人, 皆絶去其冠纓, 而上火, 卒盡歡而罷.

居三年, , 有一臣常在前, 五合五奮, 首却敵, 卒得勝之.

莊王怪而問曰: “寡人德薄, 又未嘗異子, 子何故出死不疑如是?”

對曰: “臣當死. 往者醉失禮, 王隱忍不加誅也. 臣終不敢以蔭蔽之德, 而不顯報王也. 常願肝腦塗地, 用頸血湔敵, 久矣. 臣乃夜絶纓者也.”

遂敗, 得以强, 此有陰德者必有陽報也. 설원(說苑)』 「복은(復恩)

 

 

 

 

해석

楚莊王賜群臣酒.

초장왕이 여러 신하들에게 술을 하사했다.

 

日暮酒酣, 燈燭滅,

날이 저물어 고주망태가 됐고 촛불이 꺼지자

 

乃有人引美人之衣者.

이에 사람이 후궁의 옷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있었다.

 

美人援絶其冠纓, 告王曰:

후궁이 갓의 끈을 잡아다 끊고서 왕에게 말했다.

 

今者燭滅, 有引妾衣者,

지금 불이 꺼지자 첩의 옷을 끌어 당기는 사람이 있어

 

妾援得其冠纓, 持之,

첩은 잡아다 갓끈을 얻고서 가지고 있으니,

 

趣火來上, 視絶纓者.”

불을 위로 가져오라 하시어, 갓끈이 끊어진 사람을 찾아주소서.”

 

王曰: “賜人酒, 使醉失禮,

초장왕이 말했다. “사람에게 술을 하사해 취하게 해서 실례하게 했는데

 

奈何欲顯婦人之節而辱士乎?”

어째서 부인의 정절을 드러내려 선비를 욕되게 하는고?”

 

乃命左右曰: “今日與寡人飮,

이에 좌우에 명하였다. “오늘 과인과 함께 마시는데

 

不絶冠纓者, 不歡.”

갓끈을 끊지 않는 사람은 즐겁지 않은 것이다.”

 

群臣百有餘人, 皆絶去其冠纓,

여러 신하 모두가 다 갓끈을 끊어 제거하고서야

 

而上火, 卒盡歡而罷.

불이 켜졌고 마침내 즐거움을 다한 후에야 잔치 자리는 끝났다.

 

居三年, ,

3년이 지나 진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했는데

 

有一臣常在前, 五合五奮,

한 신하가 항상 선두에 있어 다섯 번 싸워 다섯 번 분투하여

 

首却敵, 卒得勝之.

선두에서 적을 물리쳐 마침내 이길 수 있었다.

 

莊王怪而問曰:

초장왕이 괴이하여 물었다.

 

寡人德薄, 又未嘗異子,

과인은 덕이 박복하고 또한 일찍이 그대를 다르게 대우하지 않았는데

 

子何故出死不疑如是?”

그대는 어떤 이유로 죽을 각오로 의심도 없음이 이와 같은가?”

 

對曰: “臣當死.

대답했다. “저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往者醉失禮, 王隱忍不加誅也.

지난 날 취해 실례했지만 왕께선 몰래 참고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臣終不敢以蔭蔽之德, 而不顯報王也.

저는 끝내 감히 몰래 감춰준 덕으로 임금께 보답을 나타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常願肝腦塗地, 用頸血湔敵, 久矣.

항상 간과 뇌를 땅에 바르고 목의 피를 사용해 적에 뿌리길 원한 지 오래입니다.

 

臣乃夜絶纓者也.”

제가 곧 그 밤에 갓끈이 끊어진 사람입니다.”

 

遂敗, 得以强,

마침내 진나라 군대는 패주했고 초나라는 강해질 수 잇었으니,

 

此有陰德者必有陽報也. 설원(說苑)』 「복은(復恩)

이것이 몰래 덕을 베푸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드러내어 보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용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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