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수가 틀어지면 미련없이 떠나다
荊軻嘗遊過楡次, 與蓋聶論劍, 蓋聶怒而目之. 荊軻出, 人或言複召荊卿.
蓋聶曰: “曩者吾與論劍有不稱者, 吾目之. 試往. 是宜去, 不敢留.”
使使往之主人, 荊卿則已駕而去楡次矣. 使者還報, 蓋聶曰: “固去也, 吾曩者目攝之!”
荊軻遊於邯鄲, 魯句踐與荊軻博, 爭道, 魯句踐怒而叱之, 荊軻嘿而逃去, 遂不複會.
해석
荊軻嘗遊過楡次, 與蓋聶論劍,
형가는 일찍이 유차를 지나다가 개섭과 검술을 논하니
蓋聶怒而目之.
개섭은 화를 내며 그를 노려봤다.
荊軻出, 人或言複召荊卿.
형가가 나가자 사람들 중 혹자가 다시 형경을 부르라고 했다.
蓋聶曰: “曩者吾與論劍有不稱者,
개섭이 말했다. “조금 전에 내가 함께 검술을 논했지만 알맞지 않은 게 있어
吾目之.
내가 그를 노려봤네.
試往. 是宜去, 不敢留.”
시험삼아 가보시오. 마땅히 떠났을 것이오. 감히 머물지 않을 것이오.”
使使往之主人, 荊卿則已駕而去楡次矣.
심부름꾼에게 형가의 머물던 주인에게 가보게 하니 형경은 이미 수레 타고서 유차를 떠났다.
使者還報, 蓋聶曰:
심부름꾼이 돌아와 알리니 개섭이 말했다.
“固去也, 吾曩者目攝之!”
“진짜로 떠났을 것이네. 내가 접때 눈으로 그를 노려봤으니.”
荊軻遊於邯鄲, 魯句踐與荊軻博,
형경이 한단에 유람할 적에 노구천과 형경은 장기를 뒀는데
爭道, 魯句踐怒而叱之,
장기의 길을 다투다 노구천이 화를 내며 욕설을 하자
荊軻嘿而逃去, 遂不複會.
형가는 고요히 도망가 버렸고 마침내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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