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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생이 될 것임을 암시한 두 편의 시
薛濤本良家女, 幼時詠井梧云: “枝迎南北鳥, 葉送往來風.” 又宋時有少女賦野花云: “多情樵牧頻簪髻, 無主蜂鶯任宿房”
後皆爲娼云, 詩出性情信矣.
해석
薛濤本良家女, 幼時詠井梧云: “枝迎南北鳥, 葉送往來風.”
설도는 본래 좋은 집안의 딸로 어릴 적 우물의 오동나무를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枝迎南北鳥 葉送往來風 |
가지는 남북으로 오가는 철새 맞이하고 잎은 오가는 바람을 보내네. |
又宋時有少女賦野花云: “多情樵牧頻簪髻, 無主蜂鶯任宿房”
또한 송나라 때 소녀가 들꽃을 다음과 같이 읊었었다.
多情樵牧頻簪髻 |
다정한 나무꾼과 목동이 자주 비녀 꽂고 |
無主蜂鶯任宿房 |
주인 없는 벌과 꾀꼬리는 멋대로 방에 묵네. |
後皆爲娼云, 詩出性情信矣.
훗날 모두 기생이 되었다고 하니 시가 성정에서 나온다는 게 참이로구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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