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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지봉유설 문장부 - 규수 7. 낙제했을 때와 급제했을 때 아내가 보내온 시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문장부 - 규수 7. 낙제했을 때와 급제했을 때 아내가 보내온 시

건방진방랑자 2019. 8. 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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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낙제했을 때와 급제했을 때 아내가 보내온 시

 

杜羔下第還家, 其妻氏寄詩曰: “良人的的有奇才, 何事年年被放廻. 如今妾面羞君面, 君到來時近夜來.” 得詩卽還, 竟登第.

妻又有詩曰: “良人得意正年少, 今夜醉眠何處樓.”

 

 

김홍도의 [화첩평생도] 중 '소과응시' 부분이다.

 

 

해석

杜羔下第還家, 其妻氏寄詩曰: “良人的的有奇才, 何事年年被放廻. 如今妾面羞君面, 君到來時近夜來.”

두고가 낙제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아내 조씨가 시를 부쳤다.

 

良人的的有奇才

낭군님은 분명히 기재가 있사온데

何事年年被放廻

무슨 일로 매년 낙방하고 돌아오시나요.

如今妾面羞君面

지금 저는 낭군 얼굴 보기 부끄러우니

君到來時近夜來

낭군님 이르러 시기를 밤 가까이 오소서.

 

得詩卽還, 竟登第.

자고가 시를 받고 곧 돌아왔고 마침내 급제했다.

 

妻又有詩曰: “良人得意正年少, 今夜醉眠何處樓.”

아내가 또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良人得意正年少

낭군님 득의했지만 나이가 어린데

今夜醉眠何處樓

오늘밤 고주망태로 잠들어 어느 주막에 계시나요?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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