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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낙제했을 때와 급제했을 때 아내가 보내온 시
杜羔下第還家, 其妻趙氏寄詩曰: “良人的的有奇才, 何事年年被放廻. 如今妾面羞君面, 君到來時近夜來.” 羔得詩卽還, 竟登第.
妻又有詩曰: “良人得意正年少, 今夜醉眠何處樓.”
▲ 김홍도의 [화첩평생도] 중 '소과응시' 부분이다.
해석
杜羔下第還家, 其妻趙氏寄詩曰: “良人的的有奇才, 何事年年被放廻. 如今妾面羞君面, 君到來時近夜來.”
두고가 낙제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아내 조씨가 시를 부쳤다.
良人的的有奇才 |
낭군님은 분명히 기재가 있사온데 |
何事年年被放廻 |
무슨 일로 매년 낙방하고 돌아오시나요. |
如今妾面羞君面 |
지금 저는 낭군 얼굴 보기 부끄러우니 |
君到來時近夜來 |
낭군님 이르러 시기를 밤 가까이 오소서. |
羔得詩卽還, 竟登第.
자고가 시를 받고 곧 돌아왔고 마침내 급제했다.
妻又有詩曰: “良人得意正年少, 今夜醉眠何處樓.”
아내가 또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良人得意正年少 |
낭군님 득의했지만 나이가 어린데 |
今夜醉眠何處樓 |
오늘밤 고주망태로 잠들어 어느 주막에 계시나요?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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