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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쪽에 변승애 여사는 가냘프고 곱고 지혜로운데 정인(情人)을 원한다며 답장으로 나를 기다렸다. 이미 늙었다고 사죄하고 또 시를 지어주면서 실제로 자조했다.
정원이필묵대아 기남변승애여사 섬소연혜 기사이노 차위시증지 실자조야(情願以筆墨待我 畿南卞僧愛女史 纖小娟慧 旣謝以老 且爲詩贈之 實自嘲也)
신위(申緯)
澹掃蛾眉白苧衫 訴衷情語鶯呢喃
佳人莫問郞年幾 五十年前二十三 『警修堂全藁』 冊二十八
해석
澹掃蛾眉白苧衫 담소아미백저삼 |
담박하게 그려진 눈썹과 흰 모시 적삼 |
訴衷情語鶯呢喃 소충정어앵니남 |
마음 속 정을 하소연하려는 듯 꾀꼬리처럼 재잘거리네. |
佳人莫問郞年幾 가인막문랑년기 |
어여쁜 이여 내 나이 묻지 마소. |
五十年前二十三 오십년전이십삼 |
50년 전엔 23살이었으니. 『警修堂全藁』 冊二十八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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