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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김시습 - 죽지사(竹枝詞)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김시습 - 죽지사(竹枝詞)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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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를 한시로 담다

죽지사(竹枝詞)

 

김시습(金時習)

 

 

一片紙帳白於雲 夜撒東窓直到昕

擬夢情人眠不得 數條香線減三分

 

儂如百尺陰崖氷 爾似一竿陽曦騰

願借一竿朝陽暉 銷我百尺陰崖凝

 

夜如何其夜未央 星移西嶺月侵床

人間最是多情苦 展轉不寐空斷腸 梅月堂詩集卷之七

 

 

 

 

 

 

해석

一片紙帳白於雲

일편지장백어운

한 조각의 종이 휘장은 구름보다 희어

夜撒東窓直到昕

야살동창직도흔

밤에 동창에 걸치고 다만 아침에 이르리.

擬夢情人眠不得

의몽정인면부득

정인을 꿈꾸고 싶어도 잠 오지 않아

數條香線減三分

수조향선감삼분

몇 가지 향줄기가 3/10이나 줄어들었네.

 

儂如百尺陰崖氷

농여백척음애빙

나는 백 척 응달의 얼음 같고

爾似一竿陽曦騰

이사일간양희등

너는 한 장대의 햇빛이 뜬 것 같네.

願借一竿朝陽暉

원차일간조양휘

원컨대 한 장대의 아침 햇빛 빌려주어

銷我百尺陰崖凝

소아백척음애응

나의 백 척 응달의 응어리 녹여주소.

 

夜如何其夜未央

야여하기야미앙

밤아, 어찌하여 밤이 끝나지 않는 건가?

星移西嶺月侵床

성이서령월침상

별은 서쪽 고개로 옮겨갔고 달은 침상으로 파고드네.

人間最是多情苦

인간최시다정고

인간은 가장 다정함에 괴로워

展轉不寐空斷腸

전전불매공단장

엎치락뒤치락 잠들지 못하고 부질없이 애간장 끓네. 梅月堂詩集卷之七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우리 한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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