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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를 읽다 - 10.3 시의 뜻을 호방하게 하는 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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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를 읽다 - 10.3 시의 뜻을 호방하게 하는 법

건방진방랑자 2022. 10.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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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몽주(鄭夢周)의 고난

1) 1372년 서장관(書狀官)으로 중국에 다녀오다 12명이 익사했고 정몽주도 13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이듬해에 귀국함. 그 후로도 5번이나 더 중국을 다녀옴.

2) 1377년 왜구들이 포로로 잡아간 사람들을 송환하기 위해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옴.

3) 사이가 나빴던 이인임이 나홍유가 왜구 근절을 외치다 구금된 적이 있기에 위험에 빠뜨리려 일본에 보낸 것임.

4) 정몽주는 두려운 기색도 없이 우두머리를 감복시켰고 고려 수백 명을 무사히 데리고 옴.

 

 

5. 정몽주(鄭夢周) 홍무정사봉사일본작(洪武丁巳奉使日本作)

水國春光勳 天涯客未行

물나라 일본의 봄빛은 환한데, 하늘가의 나는 움직이질 못해.

草蓮千里綠 月共兩鄕明

풀과 연꽃이 천 리 푸르고 달은 두 나라를 함께 비추는데,

遊說黃金盡 思歸白髮生

유세하느라 홤금은 떨어졌고 돌아갈 생각에 흰 머리만 나네.

男兒四方志 不獨爲功名

남아 사방을 평정하겠다는 뜻은 혼자만의 공명을 위한 게 아니지.

 

平生南與北 心事轉蹉跎

평생 남북으로 떠돌았지만, 마음 둔 일이 갈수록 어긋났네.

故國海西岸 孤舟天一涯

고국의 바다는 서해안 쪽에 있고, 외로운 배만 하늘 한 끝에 매어 있구나.

梅窓春色早 板屋雨聲多

매화 핀 창이라서 봄빛이 빠르고, 판잣집이라서 빗소리 크게 들리네.

獨坐消長日 那堪苦憶家

홀로 앉아 긴 하루 보내려 하니, 자꾸 나는 집 생각을 어이 견디랴.

 

1) 1연 신세한탄 2연 달을 등장시켜 기상 높임3연 강개한 심정4연 나라를 위한 일이라며 뜻을 밝힘.

2) 청구풍아(靑丘風雅)에선 지조와 절개가 노중련(魯仲連)를 버리고 만 숭상하기에 은둔한 사람을 능가한다고 함.

3) 매화를 보고 빗소리 들으니 고향 생각이 절로 남.

4) 성수시화(惺叟詩話)16에서 지은 이를 닮아 호방하다고 평가함[皆翩翩豪擧, 類其人焉].

5) 후세의 여러 시인들이 모두 인용함.

6) 죽지사(竹枝詞): 악부시의 일종이다. ()창오(蒼梧)에서 죽자 아황과 여영이 대나무에 피눈물을 흘리며 상수(湘水)에 빠져 죽음. 이 후 백성들은 상군(湘君)ㆍ상부인(湘夫人)이라 그 지역 대나무에 피눈물 흔적이 있다며 소상반죽(瀟湘斑竹)이라 했고 동정호엔 원망 어린 노래가 생겨남.

 

 

 

 

 

 

인용

목차

시의 뜻을 호방하게 하는 법1

시의 뜻을 호방하게 하는 법2

시의 뜻을 호방하게 하는 법3

시의 뜻을 호방하게 하는 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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