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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정철 - 주중사객(舟中謝客)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철 - 주중사객(舟中謝客)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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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손님에게 사죄하며

주중사객(舟中謝客)

 

정철(鄭澈)

 

 

我非成閔卽狂生 半世風塵醉得名

欲向新知道姓字 靑山獻笑白鷗輕

 

先祖一日渡臨津, 先有二客在彼岸. 及船到泊, 二客進前相揖, 各通姓名. 乃曰: “吾輩在此, 望見尊儀度不凡.” 私相語曰: “成牛溪? 閔持平?” 及此相對, 始覺吾輩所料之錯云. 故卽吟此絶而謝之, 丈巖所錄 -정호, 丈巖集

 

 

 

 

 

 

해석

我非成閔卽狂生

아비성민즉광생

나는 성혼이나 민순은 아니고 곧 미치광이로

半世風塵醉得名

반세풍진취득명

반백년 풍진 맞으며 취하여 명성을 얻었다네.

欲向新知道姓字

욕향신지도성자

새로이 알게 된 이를 향해 성과 자를 말하려 하니,

靑山獻笑白鷗輕

청산헌소백구경

청산은 비웃고 흰 기러기 무시하네【『宋江集/ 風塵人間 / 道姓字說平素 / 獻笑送罵 / 으로 되어 있음..

 

先祖一日渡臨津,

선조 정철께서 하루는 임진강을 건너는데

 

先有二客在彼岸.

먼저 두 손님이 저 언덕에 있었다고 한다.

 

及船到泊, 二客進前相揖, 各通姓名.

배가 정박하자 두 손님은 앞으로 나아와 서로 읍하며 각각 통성명을 했다.

 

乃曰: “吾輩在此,

그러면서 그들이 말했단다. “우리들은 여기에 있었는데

 

望見尊儀度不凡.”

귀하의 용모를 보아하니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그려

 

私相語曰: “成牛溪? 閔持平?”

그들은 혼잣말로 서로 성우계인가? 민지평인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及此相對, 始覺吾輩所料之錯云.

서로 대면하게 되자 비로소 자신들이 헤아린 것이 잘못됐음을 깨달았다고 하셨다.

 

故卽吟此絶而謝之,

그러므로 곧 선조께서 이 절구를 읊조려 사죄했으니,

 

丈巖所錄 -정호, 丈巖集

나의 문집인 장암집에 기록된 얘기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권상98

송강 정철 이야기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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