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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상권 - 98. 정철의 얽매이지 않은 시와 속되지 않은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98. 정철의 얽매이지 않은 시와 속되지 않은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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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정철의 얽매이지 않은 시와 속되지 않은 시

 

 

鄭松江澈, 嘗於舟中遇一士人, 士人疑其爲閔杏村, 且疑其爲成牛溪.

松江書贈一絶: ‘我非成閔卽狂生, 半世風塵醉得名. 欲向新知道姓字, 靑山獻笑白鷗輕.’ 豪逸不羈.

題樂民樓詩曰: ‘白岳連天起, 成川入海遙. 年年芳草路, 人渡夕陽橋.’ 世稱絶唱.

然余意不俗則似矣, 絶唱則未也.

 

 

 

 

 

 

해석

鄭松江澈, 嘗於舟中遇一士人,

송강 정철은 일찍이 배에서 한 선비를 만났는데

 

士人疑其爲閔杏村, 且疑其爲成牛溪.

선비가 정철이 행촌 민순(閔純)인지 의심했고, 또한 우계 성혼인지 의심했다.

 

松江書贈一絶: ‘我非成閔卽狂生, 半世風塵醉得名. 欲向新知道姓字, 靑山獻笑白鷗輕.’

송강이 써서 한 절구(배에서 손님에게 사죄하며[舟中謝客])를 주었으니 다음과 같다.

 

我非成閔卽狂生 나는 성혼이나 민순은 아니고 곧 미치광이로
半世風塵醉得名 반백년 풍진 맞으며 취하여 명성을 얻었다네.
欲向新知道姓字 새로이 알게 된 이를 향해 성과 자를 말하려 하니,
靑山獻笑白鷗輕 청산은 비웃고 흰 기러기 무시하네.

 

豪逸不羈.

호탕하고 방일하여 얽매이지 않았다.

 

題樂民樓詩曰: ‘白岳連天起, 成川入海遙. 年年芳草路, 人渡夕陽橋.’

낙민루에 짓다[題樂民樓] / 의월정에서[宜月亭]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白岳連天起 成川入海遙 백두산은 하늘까지 솟았고 성천은 바다로 들어가 아득하다.
年年芳草路 人渡夕陽橋 해마다 고운 풀 핀 길 따라와서 사람은 석양지는 다리를 건너네.

 

世稱絶唱.

세상에선 절창이라 칭송한다.

 

然余意不俗則似矣,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론 속되진 않다고 하면 가깝지만

 

絶唱則未也.

절창이라 한다면 그렇지 않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송강 정철과 팰컨 헤비

정철의 자기 인식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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