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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 - 홍무정사봉사일본작(洪武丁巳奉使日本作)⑤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정몽주 - 홍무정사봉사일본작(洪武丁巳奉使日本作)⑤

건방진방랑자 2019. 10.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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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정사봉사일본작(洪武丁巳奉使日本作)

 

정몽주(鄭夢周)

 

 

故國無消息 經冬又見春

고국무소식 경동우견춘

只應千里月 分照兩鄕人

지응천리월 분조량향인

句帶梅花淡 愁連草色新

구대매화담 수연초색신

此行眞不意 却訝夢中身

차행진불의 각아몽중신

 

今日知何日 春風動客衣

금일지하일 춘풍동객의

人浮千里遠 鴈過故山飛

인부천리원 안과고산비

許國寸心苦 感時雙淚揮

허국촌심고 감시쌍루휘

登樓莫回首 芳草正菲菲

등루막회수 방초정비비

 

奉使遊桑域 從人問土風

봉사유상역 종인문토풍

染牙方是貴 脫履始爲恭

염아방시귀 탈리시위공

柳入新年綠 花如故國紅

류입신년록 화여고국홍

客居殊寂莫 喜聽足音跫

객거수적막 희청족음공 圃隱先生文集卷之一

 

 

 

 

해석

故國無消息 經冬又見春 고향에선 소식이 없고 겨울 끝나 또 봄을 보네.
只應千里月 分照兩鄕人 다만 응당 천 리의 달만이 두 나라 사람을 나누어 비춰주지.
句帶梅花淡 愁連草色新 시구는 매화를 띠어 담담하고 근심은 풀색에 이어져 새로워.
此行眞不意 却訝夢中身 이번 걸음은 참으로 내 뜻 아니니 도리어 꿈에서의 현실인지 의아하다네.

 

今日知何日 春風動客衣 오늘이 어떤 날인지 알겠네. 봄바람이 손님의 옷을 움직이게 하니.
人浮千里遠 鴈過故山飛 사람은 천리의 먼 곳으로 떠왔는데 기러기는 고국의 산을 날아 지나는 구나.
許國寸心苦 感時雙淚揮 나라에 허락했지만 한 마디 마음은 괴롭고 때를 느끼니 두 눈물 흩뿌리네.
登樓莫回首 芳草正菲菲 누각에 올라 머리 돌리지 마라. 향기론 방초가 바로 무성해지리니.

 

奉使遊桑域 從人問土風 봉명사신(奉命使臣)으로 일본상역(桑域): 부상(扶桑)이 있는 지역이라는 뜻으로, 우리 나라 또는 일본을 가리켜 이르는 말.에 유람와 머슴에게 풍토를 묻네.
染牙方是貴 脫履始爲恭 이를 물들이는 것이 귀한 일이고 신을 벗고 맞이함이 비로소 공경함이 되네.
柳入新年綠 花如故國紅 버들개지는 새해에 들어서자 푸르르고 꽃은 고향처럼 붉구나.
客居殊寂莫 喜聽足音跫 나그네 거처는 매우 적막해서 발자국 소리 들리면 기쁘다네. 圃隱先生文集卷之一

 

 

인용

작가의 이력 및 작품

전문

동인논시

성수시화

지봉유설

감상하기

우리 한시를 읽다

소화시평 권상44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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