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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중용 7장 - 사람들이 다 ‘나는 안다’고 자부하지만 본문

고전/대학&학기&중용

중용 7장 - 사람들이 다 ‘나는 안다’고 자부하지만

건방진방랑자 2021. 9.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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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람들이 다 나는 안다고 자부하지만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 而莫之知辟也.

, 網也. , 機檻也. 陷阱, 坑坎也. 皆所以掩取禽獸者也.

 

人皆曰予知, 擇乎中庸, 而不能期月守也.”

擇乎中庸, 辨別衆理, 以求所謂中庸, 卽上章好問用中之事也. 期月, 匝一月也. 言知禍而不知辟, 以況能擇而不能守, 皆不得爲知也.

 

鄭玄: “, 我也. 言凡人自謂有知, 人使之入罟, 不知辟也. 自謂擇中庸而爲之, 亦不能久行, 言其實愚又無恒.”

右第七章. 上章大知而言, 又擧不明之端, 以起下章.

 

 

 

 

 

해석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 而莫之知辟也.

공자께서 사람들이 다 나는 안다라고 말하나 몰아서 그물이나 덫과 함정 속으로 넣더라도 피할 줄을 모른다.

, 網也. , 機檻也.

()는 그물이다. ()은 덫이다.

 

陷阱, 坑坎也. 皆所以掩取禽獸者也.

함정(陷阱)은 구덩이를 판 것이다. 다 짐승을 엄폐하여 잡는 것이다.

 

人皆曰予知, 擇乎中庸, 而不能期月守也.”

사람들이 다 나는 안다라고 말하나 중용을 택하여 한 달을 채 지키질 못한다.”라고 말씀하셨다.

擇乎中庸, 辨別衆理,

중용을 택한다는 것은 모든 이치를 판별하여

 

以求所謂中庸,

중용이라 불리는 것을 구하는 것이니,

 

卽上章好問用中之事也.

윗장의 묻길 좋아하는 것가운데를 쓴다와 같은 일이다.

 

期月, 匝一月也.

기월(期月)은 한 달을 꽉 채우는 것이다.

 

言知禍而不知辟,

재앙임을 알되 피할 줄을 모른다고 말하여,

 

以況能擇而不能守, 皆不得爲知也.

중용을 택하나 지키질 못하는 것에 견주었으니, 다 지()가 될 수 없는 것이다.

 

鄭玄: “, 我也.

정현이 ()는 나라는 뜻이다.

 

言凡人自謂有知,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안다고 말하나,

 

人使之入罟, 不知辟也.

사람들이 그를 덫에 빠지게 하여도 피할 줄을 모른다.

 

自謂擇中庸而爲之,

스스로 중용을 택하여 그것을 실천한다고 말하나,

 

亦不能久行,

또한 오래도록 행하질 못한다를 말한 것이고,

 

言其實愚又無恒.”

그 실제로 어리석고 또한 항상성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右第七章. 上章大知而言,

윗 장은 제7장이다. 윗장의 대지(大知)’를 이어 말하였고

 

又擧不明之端, 以起下章.

또한 밝지 못한 단서를 들어, 아랫장을 일으켰다.

 

주희와 같은 번역을 하는 자들의 심리에 놓인 거리낌은 위대한 공자가 중용을 1개월도 실천하지 못하는 인간일 수 없다는, 공자에 대한 신성한 느낌의 표출에서 파생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앞 장의 순임금의 대지(大知)’라는 주제를 계승하여, 공자 자신이 중용을 실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자신의 실존적 허약함 속에서 고백ㆍ독백함으로써 치열한 자계(自戒)의 성찰과 타인에 대한 훈계를 동시에 발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중용의 실천에 관하여, 타인을 나에게서 객화시키고 거기에다가 중용을 실천치 못하는 허약함을 다 전가시켜버리면, 공자와 인간은 서로가 타자화되어 서로를 비난하는 꼴이 되고 만다. 공자가 과연 자기는 중용을 잘 실천하고 사는데 범인들이 한 달도 못 지킨다고 비난할 수준의 인간일까? 여기 우리는 성()과 속()에 관한 근원적 이분이 사라지는 해탈인 공자의 모습을 상기해야 한다. -중용한글역주, 303~304

 

정현ㆍ주희 도올
사람들이 다 나는 안다라고 말하나 몰아서 그물이나 덫과 함정 속으로 넣더라도 피할 줄을 모른다. 사람들이 다 나는 안다라고 말하나 중용을 택하여 한 달을 채 지키질 못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보고 순임금처럼 지혜롭다고 말하는데, 나를 휘몰아 그물이나 덫이나 함정 속으로 빠뜨려도 나는 그것을 피하는 방법도 알지 못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내가 지혜롭다고 말하는데 나는 중용을 택하여 지키려고 노력해도 불과 만 1개월을 지켜내지 못한다.

 

 

인용

목차

전문

1. 누구나 함정에 걸린다

2. 반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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