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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협, 농암잡지 외편 - 63. 복고파인 정두경을 비판하다 본문

문집/농암잡지

김창협, 농암잡지 외편 - 63. 복고파인 정두경을 비판하다

건방진방랑자 2019. 2.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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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복고파인 정두경을 비판하다

 

 

정두경 시의 장점

鄭東溟出於晩季, 能知有漢魏古詩樂府爲可法. 歌行長篇, 步驟李杜; 律絶近體, 摸擬盛唐, 不肯以晩唐蘇黃作家, 計亦偉矣.

 

정두경의 한계

然其才具氣力, 實不及挹翠諸公. 又不曾細心讀書, 深究詩道, 沈潛自得, 充拓變化, 徒以一時意氣, 追逐前人影響.

 

복고파 정두경의 시가 단점이 많은 이유

故其詩, 雖淸新豪俊, 無世俗齷齪庸腐之氣. 然其精言妙思, 不足以窺古人之奧, 橫騖旁驅, 又未能極詩家之變. 要其所就, 未能超石洲東岳而上之也.

 

 

 

 

해석

 

정두경 시의 장점

 

鄭東溟出於晩季, 能知有漢魏古詩樂府爲可法.

동명 정두경은 늦은 시기에 나왔으니 한나라와 위나라, 고시와 악부가 법 삼을 만한 것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歌行長篇, 步驟李杜; 律絶近體, 摸擬盛唐, 不肯以晩唐蘇黃作家, 計亦偉矣.

가행장편은 이백과 두보를 따랐고 율시와 절구의 근체시는 성당을 본떴지만, 만당 시인인 소식과 황정견의 작가들을 즐겨하지 않았으니 계책이 또한 위대하다.

 

 

 

정두경의 한계

 

然其才具氣力, 實不及挹翠諸公.

그러나 재주와 기력은 실제로 읍취헌 등의 작가들에 미치지 못했다.

 

又不曾細心讀書, 深究詩道, 沈潛自得, 充拓變化, 徒以一時意氣, 追逐前人影響.

또한 일찍이 독서에 세심하고 시의 도를 깊이 탐구하여 잠심하고 자득하여 변화를 확충하고 개척하지는 못했고, 다만 한 때의 의기(意氣)로 전 세대 문인의 그림자의 울림만을 추종하며 따랐을 뿐이다.

 

 

 

복고파 정두경의 시가 단점이 많은 이유

 

故其詩, 雖淸新豪俊, 無世俗齷齪庸腐之氣.

그러므로 시는 비록 맑고도 새로우며 호걸하여 세속의 악착같고 용렬한 기운은 없다.

 

然其精言妙思, 不足以窺古人之奧, 橫騖旁驅, 又未能極詩家之變.

그러나 정밀한 말과 오묘한 생각이 옛 사람의 심오함을 규탐하질 못했고, 횡으로 가로 질러 달리고 두루 쫓음도 또한 시가(詩家)의 변화를 궁리하질 못했다.

 

要其所就, 未能超石洲東岳而上之也.

요컨대 성취한 것은 권필과 이안눌을 넘어서질 못했다.

 

 

인용

목차 / 전문

저자 / 지도

앞 글 / 뒷 글

16C~17C 동아시아 문예론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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