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서역에서 지내며 일생을 지낸 반초의 이야기
和帝徵班超, 還京師卒.
超起自書生, 投筆, 有封侯萬里外之志. 有相者謂曰: “生, 燕頷虎頭, 飛而食肉, 萬里侯相也”
自假司馬入西域, 章帝時爲西域, 將兵長史, 至上以超, 爲西域都護騎都尉, 平定諸國.
在西域三十年, 以功封定遠侯, 至是以年老乞歸, “願生入玉門關” 上許之.
任尙代爲都護, 請敎, 超曰: “君性嚴急. 水淸無大魚, 宜蕩佚簡易”
尙私謂人曰: “我以班君, 當有奇策. 今所言, 平平耳” 尙後果失邊和, 如超言.
해석
和帝徵班超, 還京師卒.
화제가 반초를 부르니 돌아와 낙양에서 생을 마쳤다.
超起自書生, 投筆,
반초는 서생으로부터 시작하여 붓을 던지고
有封侯萬里外之志.
만 리 밖에서 제후에 봉해지는 것에 뜻이 있었다.
有相者謂曰: “生, 燕頷虎頭,
관상가가 반초에게 말했다. “생은 제비턱에 호랑이 두상이라
飛而食肉, 萬里侯相也”
날아서 고기를 먹는 만 리 제후가 될 관상입니다.”
自假司馬入西域, 章帝時爲西域, 將兵長史,
가사마였을 때부터 서역에 들어가 장제 때엔 서역의 장병관리가 되었고,
至上以超, 爲西域都護騎都尉, 平定諸國.
지금 천황인 화제 때에 이르러 서역의 도호교도위가 되어 서역의 모든 나라들을 평정했다.
在西域三十年, 以功封定遠侯,
서역에 있은 지 30년에 관리로서의 공이 있었기에 정원후에 봉해졌고
至是以年老乞歸,
이때에 이르러 자신이 벼슬을 그만두길 원하며 말했다.
“願生入玉門關”
“저는 옥문관【중국과 서역 경계에 있는 관문】에 들어가길 원합니다.”
上許之.
화제께서 그걸 허락하셨다.
任尙代爲都護, 請敎, 超曰:
임상이 반초를 대신하여 도호가 되었고, 반초에게 가르침을 청하자 반초는 말했다.
“君性嚴急.
“그대는 성격이 엄격하고 급합니다.
水淸無大魚, 宜蕩佚簡易”
물이 많으면 큰 물고기가 없으니, 마땅히 자유분방하고 느슨히 해야 합니다.”
尙私謂人曰: “我以班君,
임상이 사사로이 다른 사람에게 못마땅한 듯 말했다. “나는 평소에 반초나리께서
當有奇策. 今所言, 平平耳”
마땅히 기이한 계책이 있다고 여겼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매우 평범하더군요.”
尙後果失邊和, 如超言.
임상은 훗날 과연 변방 서역들의 화목이 깨졌으니, 반초의 말과 같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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