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이민구 - 음전창제(飮全昌第)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민구 - 음전창제(飮全昌第)

건방진방랑자 2020. 1. 16. 10:49
728x90
반응형

 전창군(全昌君) 유정량(柳廷亮)의 집에서 마시며

음전창제(飮全昌第)

유정량(柳廷亮, 1591~1663)으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자룡(子龍), 호는 소한당(素閒堂), 시호는 효정(孝貞)이다. 선조(宣祖)의 딸 정휘옹주(貞徽翁主)와 혼인하여 전창위에 봉해졌다. 1612(광해군4) 할아버지 유영경(柳永慶)의 사건으로 일가가 멸족될 때 전라도 고부에 유배되었다가 1623년 인조반정 이후에 풀려나와 162524일에 군()에 봉해졌다. 東州集文集 卷10 全昌君柳公墓碣銘 幷序

 

 

이민구(李敏求)

 

 

秦樓煙霧細香濃 牽率華筵起病慵

十月風威欺瘦骨 三杯酒力借衰容

棲鴉上苑天寒樹 歸騎東城日暮鍾

自笑泥塗餘骯髒 幾年流落復登龍

 

 

 

 

해석

秦樓煙霧細香濃
진루연무세향농
부마 집진루(秦樓): 왕의 부마가 사는 화려한 저택을 말한다. 진 목공(秦穆公)이 딸 농옥(弄玉)과 사위 소사(蕭史)를 위해 멋진 누대를 지어 주었는데, 그 이름을 봉루(鳳樓) 혹은 진루(秦樓)라고 하였다. 진 나라 목공의 딸 농옥이 음악을 좋아하였는데, 소사(蕭史)가 퉁소를 잘 불어서 봉새가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 이에 목공이 농옥을 그에게 시집보내고 누각을 지어 주었는데, 이들 두 사람이 퉁소를 불면 봉황이 날아와서 모였으며, 이들 두 사람은 그 뒤에 봉황을 타고 날아갔다고 한다. 열산전(列仙傳)』】의 연기와 안개 끼고 가는 향기는 짙어
牽率華筵起病慵
견솔화연기병용
화려한 잔치에 이끌려 병들어 나태해진 몸 일으켰네.
十月風威欺瘦骨
시월풍위기수골
시월의 바람 위세는 야윈 뼈를 업신여기지만
三杯酒力借衰容
삼배주력차쇠용
세 잔의 술 힘은 쇠한 용모를 돕네.
棲鴉上苑天寒樹
서아상원천한수
상원의 날씨 추운 나무에 갈가마귀 깃들고
歸騎東城日暮鍾
귀기동성일모종
동쪽 성 해지는 종소리에 말타고 돌아오네.
自笑泥塗餘骯髒
자소니도여항장
스스로 웃기니, 진흙탕길에서 꼿꼿함이[骯髒] 남아
幾年流落復登龍
기년류락부등룡
몇 해를 흘러다니다가 다시 용문에 오르려나유정량의 집에 다시 초대받아 올 수 있는 날이 언제이겠느냐는 말이다. 후한(後漢)의 이응(李膺)은 자가 원례(元禮)인데, 선비들이 그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명성이 높아지므로 그의 접대를 받는 것을 등용문(登龍門), 즉 용문에 오른다고 하였다. 後漢書97 李膺列傳여기서는 유정량을 이응에 비유하여 읊었다? 東州先生詩集卷之十六

 

 

인용

소화시평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