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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야담 - 방 안에서 똬리를 튼 뱀을 쫓아낸 아들의 재치 본문

문집/어우야담

어우야담 - 방 안에서 똬리를 튼 뱀을 쫓아낸 아들의 재치

건방진방랑자 2019. 3. 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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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서 똬리를 튼 뱀을 쫓아낸 아들의 재치

 

近世, 有田舍人, 亦當夏月之夕, 加足於門櫳之上, 仍着睡矣. 有蛇入盤于褌中, 不出. 覺而料之, 則難免矣.

(중략) 兒捷起附耳曰: “潛臥勿動.” 卽出井甃間, 得一蛙而來, 觸柱聲出. 蛇聞之, 敍身修然而出, 遂得免害. - 於于野談

 

 

 

 

 

해석

近世, 有田舍人, 亦當夏月之夕,

최근에 어떤 시골 사람이 또한 여름날 저녁에

 

加足於門櫳之上, 仍着睡矣.

발을 문지방 위에 올리고서 곧 잠이 들었다.

 

有蛇入盤于褌中, 不出.

뱀이 들어가 잠방이(홑바지) 속에 똬리를 틀고서 나가지 않았다.

 

覺而料之, 則難免矣.

깨어나 상황을 헤아려보니 피하기 어려웠다.

 

(중략) 兒捷起附耳曰: “潛臥勿動.”

아들이 민첩하게 일어나 귀에 대고서 가만히 누워 움직이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卽出井甃間, 得一蛙而來,

곧 우물가 벽돌 사이로 나가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와서

 

觸柱聲出.

기둥에 부딪혀 소리를 내게 했다.

 

蛇聞之, 敍身修然而出,

뱀이 그 소리를 듣고 똬리를 풀고 쑥 빠져나가니,

 

遂得免害. - 於于野談

마침내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인용

김종수와 뱀 이야기

아빠의 잠방이 들어온 뱀을 쫓은 이야기

홍섬과 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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