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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유몽인 - 조선공사삼일(朝鮮公事三日) 본문

문집/어우야담

유몽인 - 조선공사삼일(朝鮮公事三日)

건방진방랑자 2019. 3. 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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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책인데도 고작 3일 만 유용하다

조선공사삼일(朝鮮公事三日)

 

 

西厓柳成龍, 爲都體察使, 有列邑移文事. 文旣成, 屬驛吏.

過三日後, 復收其文, 將追改. 驛吏持文而至, 相國詰之曰: “爾何受書三日, 尙不頒列邑?”

吏對之曰: “俗談朝鮮公事三日, 小人知三日後復推之, 故延至今日矣.”

相國欲罪之, 仍思之曰: “是言可以警世, 吾過矣.” 遂改其文而使之頒

 

 

 

 

해석

西厓柳成龍, 爲都體察使, 有列邑移文事.

서애 유성룡이 도체찰사가 되어 여러 고을에 공문서 보낼 일이 있었다.

 

文旣成, 屬驛吏.

공문이 이미 완성되자 역관에게 위임했다.

 

過三日後, 復收其文, 將追改[각주:1].

사흘이 지난 후에 다시 공문서를 檢收하여 장차 더 고치려 하니

 

驛吏持文而至, 相國詰之曰:

역관이 공문서를 가지고 왔고 유 상국은 그를 힐난했다.

 

爾何受書三日, 尙不頒列邑?”

네 놈은 어째서 공문을 받은 지 삼일인데도 오히려 여러 고을에 반포하지 않았느냐?”

 

吏對之曰: “俗談朝鮮公事三日,

역관이 대답했다. “속담에 조선의 공적 지시는 삼일 만 유용하다란 말이 있는데

 

小人知三日後復推之, 故延至今日矣.”

소인은 사흘 후에 다시 퇴고할 줄 알았기에 미루며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相國欲罪之, 仍思之曰:

상국은 그를 벌주려 하다가 곧 생각해보고서 말했다.

 

是言可以警世, 吾過矣.”

이 말이 세상을 경계할 만하니, 나의 잘못이구나.”

 

遂改其文而使之頒.

마침내 공문서를 고쳐 그에게 반포하도록 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고사성어

0211

  1. 追改: 후에 더 고치는 것後來加以更改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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