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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똬리를 튼 뱀을 쫓아낸 홍섬의 재치
領相公, 夏日, 午睡, 有蛇上公腹上. 公心欲逐之, 而恐蛇驚傷人, 木石然不敢動.
子退之, 方六歲, 適父所, 見之. 卽往草澤中, 取三四蛙, 投之, 蛇舍人從蛙而去, 公乃得起身.
退之, 自幼, 機智如此. 及長, 是爲名相. -『國朝人物考』
해석
領相公, 夏日, 午睡,
영의정 洪彦弼(1476~1549)이 여름에 낮잠을 자는데
有蛇上公腹上.
뱀이 언필의 배 위에 올라가 있었다.
公心欲逐之, 而恐蛇驚傷人,
언필이 내심 그걸 쫓고자 했지만 뱀이 놀라 사람을 다치게 할까 걱정되어
木石然不敢動.
목석처럼 감히 움직이질 않았다.
子退之, 方六歲,
아들인 퇴지 洪暹(1504~1585)은 6살이었는데
適父所, 見之.
아버지가 계신 곳에 갔다가 그 광경을 보았다.
卽往草澤中, 取三四蛙, 投之,
곧바로 연못에 가서 3~4마리 개구를 가져와 던지니
蛇舍人從蛙而去,
뱀이 사람을 버리고 개구리를 따라 가버렸고
公乃得起身.
언필은 그제야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退之, 自幼, 機智如此.
홍섬은 어려서부터 재치가 이와 같았고
及長, 是爲名相. -『國朝人物考』
장성하여선 이름난 재상이 되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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