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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홍섬, 시에 자신의 미래를 예언하다
洪忍齋暹, 嘗賦月課「灩澦堆」詩: ‘天險傳三峽, 雷霆鬪激湍. 風檣今日試, 客膽向來寒. 但覺巖崖峻, 寧知宇宙寬. 淸猿啼不盡, 送我上危灘.’ 詞極淸峻豪放.
忍齋少爲安老所陷, 逮獄被竄. 安老敗, 遂登顯.
當受刑時, 人皆危之, 蘇陽谷獨不憂曰: “曩見其課製灩澦堆詩, 末句有歷險始顯之意, 是以知其不死.”
해석
洪忍齋暹, 嘗賦月課「灩澦堆」詩: ‘天險傳三峽, 雷霆鬪激湍. 風檣今日試, 客膽向來寒. 但覺巖崖峻, 寧知宇宙寬. 淸猿啼不盡, 送我上危灘.’
인재 홍섬(1504~1585)이 월과(月課)로 지은 「염여퇴에서[灩澦堆]」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天險傳三峽 雷霆鬪激湍 | 천험(자연적인 험지)라 전해지는 삼협은 우레소리가 급류와 다툰다네. |
風檣今日試 客膽向來寒 | 돛단배 오늘에서야 시험해보려 하나, 손님의 간담은 예로부터 서늘했었다지. |
詞極淸峻豪放.
말이 매우 맑고 험준하며 호방하다.
忍齋少爲安老所陷, 逮獄被竄.
인재는 어려서 김안노에 의해 모함을 당해 체포되어 하옥되었고 유배당했다.
安老敗, 遂登顯.
그러다 김안노가 실각하자 마침내 현달한 지위에 올랐다.
當受刑時, 人皆危之,
형벌을 받을 때에 사람들은 모두 위험하다고 했지만
蘇陽谷獨不憂曰:
양곡 소세양만이 홀로 근심하지 않고서 말했다.
“曩見其課製「灩澦堆」詩,
“예전에 월과로 지은 「염여퇴」의 시를 보았는데
末句有歷險始顯之意,
마지막 구에 ‘험난함을 지나 비로소 현달한다’는 뜻이 있었기 때문에
是以知其不死.”
죽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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