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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열하일기』를 비판하는 사람들
人有囫圇說「渡江」諸編句語, 妄有評論. 不肖出「筆談」一編, 試使讀之, 不識其爲何語, 亦不能屬其句讀. 文理疎短如此, 而尙復論評人文字, 殊令人無限慚愧然, 而此猶無足道者.
至如以虜號之藁四字, 造謗而劫辱者, 大爲鹵莽. 嗚呼, 尙何足言哉! 說見下.
해석
人有囫圇說「渡江」諸編句語,
사람 중에 우물쭈물 1 「도강록」의 여러 편과 구어를 말하며
妄有評論.
망령되이 평론하는 사람이 있었다.
不肖出「筆談」一編, 試使讀之,
내가 「혹정필담(鵠汀筆談)」 한편을 꺼내 시험삼아 그에게 읽게 하니
不識其爲何語, 亦不能屬其句讀.
무슨 말인지도 몰랐으며 또한 구도조차 떼질 못했다.
文理疎短如此, 而尙復論評人文字,
문리가 어설프고 짧은 게 이와 같은데 오히려 다시 남의 글을 논평하여
殊令人無限慚愧然,
매우 사람을 무한히 부끄럽고 자괴감 들게 할뿐이니
而此猶無足道者.
이것은 오히려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至如以虜號之藁四字,
‘오랑캐의 연호를 사용한 책(虜號之藁)’이라는 네 글자로
造謗而劫辱者,
비방을 지어내고 도리어 욕을 하는 사람과 같은 경우에 이르면
大爲鹵莽.
크게 거칠고 천박하기만 하다.
嗚呼, 尙何足言哉!
아! 아직 무얼 말할 만한 게 있겠는가.
說見下.
이에 대한 말은 아래에 드러나 있다.
인용
- 홀륜(囫圇): ① 통짜의 ② 통째로 ③ 우물쭈물하다 ④ 완전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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