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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에 정진하는 스님을 생각하며
무제(無題)
정사룡(鄭士龍)
踏盡千山更萬山 滿腔疑是碧孱顔
他年縱未超三界 猶與婆娑作寶關 『小華詩評』
해석
踏盡千山更萬山 답진천산갱만산 | 수천 산 밟고 나면 수만 산을 또 갔으니, |
滿腔疑是碧孱顔 만강의시벽잔안 | 스님의 속에 든 것은 필시 푸르고 우뚝한 모습이리라. |
他年縱未超三界 타년종미초삼계 | 다른 해에 윤회【삼계(三界): 불가의 말로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를 말함.】를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
猶與婆娑作寶關 유여파사작보관 | 사바세계【파사(婆娑=娑婆):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사바세계라 한다. 사바는 범어이니, 뜻으로 옮기면 감인(堪忍)으로 이 세상은 모든 것을 참으며 산다는 뜻이다.】에 머뭇거리며【유여(猶與): 유예하다, 날짜를 미루다, 머뭇거리다[猶豫]】 절집을 짓겠지. 『小華詩評』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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