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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룡 - 야도백마(夜渡白馬)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사룡 - 야도백마(夜渡白馬)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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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백마강을 건너며

야도백마(夜渡白馬)

 

정사룡(鄭士龍)

 

 

別酒澆胸未散愁 野橋分路到江頭

城池坐失溫王險 圖籍曾聞漢將收

花委尙傳崖口缺 龍亡還認釣痕留

寒潮强學靈胥怒 亂送驚濤殷柁樓 湖陰雜稿卷之四

 

 

 

 

 

 

해석

別酒澆胸未散愁
별주요흉미산수
이별주를 가슴에 부어도 근심은 사라지지 않고
野橋分路到江頭
야교분로도강두
들판의 다리 길을 나누면서 강어귀에 이르렀구나.
城池坐失溫王險
성지좌실온왕험
성의 해자는 앉은 채로 온조왕의 험고함을 잃어버려서
圖籍曾聞漢將收
도적증문한장수
지도와 호적을 일찍이 듣기론 중국 장수인 소정방이 수습했다지.
花委尙傳崖口缺
화위상전애구결
꽃이 떨어진 것(삼천궁녀)은 오히려 벼랑 입구의 틈에 전해지고,
龍亡還認釣痕留
룡망환인조흔류
용이 없어진 것은 도리어 낚시하던 흔적이 남아서 알 수 있다.
寒潮强學靈胥怒
한조강학령서로
차가운 조수는 영서영서(靈胥): 물귀신의 별칭(춘추의 오나라 오자서를 가리킨다. 오자서 사후에 파도 귀신이 되었다고 전해진다[指春秋吳伍子胥. 相傳伍子胥死後爲濤神, 故稱])의 분노를 애써 배웠는지,
亂送驚濤殷柁樓
란송경도은타루
어지러이 놀란 물결을 배타루(柁樓): 배의 조타실이나 선실(배 위의 조타실이나 뒤의 선실을 가리킨다. 높이 일어난 게 누각 같기 때문에 그리 부른다[船上操舵之室. 亦指後艙室. 因高起如樓, 故稱].)에 거세게 보내주는 구나. 湖陰雜稿卷之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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