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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룡鄭士龍: 1491(성종 22)~1570(선조 3)
본관은 동래(東萊). 자는 운경(雲卿), 호는 호음(湖陰).
1. 명문가의 후손으로, 조부 정난종은 판서를, 숙부 정광필은 영의정을 지냄.
2. 이행, 소세양과 함께 중종대와 명종대 관각을 이끎.
3. 역대 시인 중에서 율시를 가장 잘 지었던 사람으로 흥이 나는 대로 쓰지 않고 시상을 안배하고 공교롭게 하기 위해 거듭 고민하고 썼음. 소식과 황정견을 배웠기에 그의 시는 조직이 아름다움.
4. 『소화시평(小華詩評)』에선 “각각 명가로 떨쳤지만 치우친 지방의 기운과 습속의 얽매임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유려한 데로 치닫지 않으면 간혹 조직하는 데서 잃었다. 호음 정사룡은 기이하고 예스러우며 가파르고 기발하여 한 번 마르고 얽매인 기운을 씻어냈으니, 당나라 장길 李賀나 의산 李商隱과 함께 재주와 힘을 겨룰 만하다[陽谷曰: “國朝以來, 代有作者, 各擅名家, 而未免偏方氣習之累. 不趍於流麗, 則或失於組織. 鄭湖陰士龍, 奇古峭拔, 一洗萎累之氣, 可與唐之長吉·義山竝較才力.”云].”라고 쓰여 있다.
5. 『호음잡고(湖陰雜藁)』, 『조천록(朝天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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