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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생사당기(嚴先生祠堂記) -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던 엄광과 광무제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엄선생사당기(嚴先生祠堂記) -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던 엄광과 광무제

건방진방랑자 2020. 9. 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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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제의 절친 엄광의 사당에 기문

엄선생사당기(嚴先生祠堂記)

 

범중엄(范仲淹)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던 엄광과 광무제

 

광무제의 친구임에도 은둔자의 전형이 된 엄광

先生漢光武之故人也. 相尙以道, 及帝握赤符, 乘六龍, 得聖人之時, 臣妾億兆, 天下孰加焉.

惟先生以節高之. 旣而動星象, 歸江湖. 聖人之淸, 泥塗軒冕, 天下孰加焉. 光武以禮下之.

 

광무제와 엄광의 관계

在蠱之上九, ‘衆方有爲, 而獨不事王侯, 高尙其事.’ 先生以之, 在屯之初九, ‘陽德方亨, 而能以貴下賤, 大得民也.’ 光武以之.

蓋先生之心, 出乎日月之上, 光武之量, 包乎天地之外, 微先生, 不能成光武之大, 光武, 豈能遂先生之高哉. 而使貪夫廉, 懦夫立, 是大有功於名敎也.

仲淹來守是邦, 始構堂而奠焉, 乃復其爲後者四家, 以奉祠事, 又從而歌曰: “雲山蒼蒼, 江水泱泱. 先生之風, 山高水長.”

 

 

 

 

 

 

해석

 

광무제의 친구임에도 은둔자의 전형이 된 엄광

 

先生漢光武之故人也.

선생은 한나라 광무제의 친구였다.

 

相尙以道,

서로 도로 존중하여

 

及帝握赤符, 乘六龍, 得聖人之時,

광무제가 적부(赤符)를 잡고 육룡을 타고 성인의 때를 얻음에 미쳐

 

臣妾億兆, 天下孰加焉.

억조창생(億兆蒼生)을 신하와 첩으로 삼았으니 천하에 누가 이보다 낫겠는가?

 

惟先生以節高之.

오직 선생은 절개로 자신을 높였다.

 

旣而動星象, 歸江湖.

이윽고 성상동성상(動星象): 동한(東漢)의 은자(隱者)인 엄광(嚴光)을 지칭하는 말로, 은자를 뜻한다. 엄광이 한 나라 광무제(光武帝)와 동학(同學)한 사이였는데, 광무제가 황제가 된 뒤에 엄광을 불러 함께 잠을 자던 중에 엄광이 광무제의 배에 다리를 올려놓았다. 그 다음 날 태사(太史)가 아뢰기를 객성이 어좌(御座)를 범하였습니다.”라 하니, 광무제가 웃으면서 짐이 옛 친구인 엄자릉(嚴子陵)과 함께 잤을 뿐이다.”라 하였다. 옛날 점성가(占星家)들은 천상(天上)의 자미성(紫微星)이나 북극성(北極星)은 황제의 성좌(星座)로 보아 객성(客星)이 이들 성좌를 범하면 천자의 신변에 위험이 생긴다고 보았다. 후한서(後漢書)83 일민열전(逸民列傳)엄광(嚴光)을 범하자 강호로 돌아가

 

聖人之淸, 泥塗軒冕,

성인 백이의 맑음을 얻어 관직헌면(軒冕): 옛날에 대부(大夫) 이상의 고관이 타던 수레와 입던 옷으로, 현달하여 고관이 되는 것을 말한다.을 진흙으로 여기니

 

天下孰加焉.

천하에 누가 이보다 낫겠는가?

 

光武以禮下之.

오직 광무제만이 예로 자신을 낮추었다.

 

 

 

광무제와 엄광의 관계

 

在蠱之上九, ‘衆方有爲,

주역(周易)』 「고괘(蠱卦)상구효(上九爻)백성들이 막 하는 일이 있는데

 

而獨不事王侯, 高尙其事.’

홀로 왕후는 섬기지 않고 그 일만을 고상히 여긴다.’라고 했으니

 

先生以之,

선생은 그것을 하였고

 

在屯之初九, ‘陽德方亨,

주역(周易)』 「준괘(屯卦)초구효(初九爻)에서 양덕(陽德)이 막 형통해지니

 

而能以貴下賤, 大得民也.’

귀한 사람이 천한 이에게 낮추어 크게 민심을 얻는다.’고 했으니

 

光武以之.

광무제가 그것을 했다.

 

蓋先生之心, 出乎日月之上,

대체로 선생의 마음은 해와 달이 위로 떠오르고

 

光武之量, 包乎天地之外,

광무제의 도량(度量)은 천지의 바깥을 포용하니

 

微先生, 不能成光武之大,

선생이 아니었다면 광무제의 위대함은 성취되지 못했을 것이고

 

光武, 豈能遂先生之高哉.

광무제가 아니었다면 어찌 선생의 고상함을 완수할 수 있었겠는가.

 

而使貪夫廉, 懦夫立,

탐욕스런 사람이 청렴해지고 나약한 사람이 뜻을 세우게 되니

 

是大有功於名敎也.

이것이 크게 명교에 공이 있는 것이다.

 

仲淹來守是邦, 始構堂而奠焉,

내가 이 지방을 와서 맡아 처음으로 사당을 만들고 제사 지냈고

 

乃復其爲後者四家, 以奉祠事,

곧 후손의 네 대에 세금을 면제하는 복호(復戶)를 하여 제사를 받들게 했으며

 

又從而歌曰: “雲山蒼蒼, 江水泱泱. 先生之風, 山高水長.”

또한 따라 다음과 같이 노래 불렀다.

 

雲山蒼蒼 江水泱泱.

구름낀 산 푸르디 푸르고 강물은 넓디 넓네.

先生之風 山高水長

선생의 유풍(遺風)은 산처럼 높고 물처럼 장구(長久)하리.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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