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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사홀명(擊蛇笏銘) - 2. 요사한 뱀을 잡듯 조정에서도 일을 톡톡히 하리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격사홀명(擊蛇笏銘) - 2. 요사한 뱀을 잡듯 조정에서도 일을 톡톡히 하리

건방진방랑자 2020. 9. 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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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한 뱀을 죽인 홀에 새긴 명

격사홀명(擊蛇笏銘)

 

석개(石介)

 

 

2. 요사한 뱀을 잡듯 조정에서도 일을 톡톡히 하리

 

바른 기운이 시대별로 흩어간 예들

夫天地間, 有純剛至正之氣, 或鍾於物, 或鍾於人, 人有死, 物有盡, 此氣不滅烈烈, 彌亘億萬世而長在.

, 爲指佞草, , 孔子誅少正卯刃, , 史筆, 在漢武帝朝, 東方朔, 在成帝朝, 朱雲, 在東漢, 張綱, , 爲韓愈論佛骨表逐鰐魚文, 太尉擊朱泚, 今爲公擊蛇笏.

故佞人去, 德聰, 少正卯, 孔法擧, 趙盾, 人懼, 崔子, 刑明, 董偃, 張禹, 梁冀, 室乂, 佛老微, 聖道行, 鰐魚, 患息, 朱泚, 朝振, 怪蛇死, 妖氣散.

 

이 홀이 이루어낼 관리의 역활

, 天地鍾純剛至正之氣, 在公之笏, 豈徒斃一蛇而已.

軒陛之下, 有罔上欺民, 先意順旨者, 公以此笏指之, 廟堂之上, 有蔽賢蒙惡, 違法亂紀者, 公以此笏麾之, 朝廷之內, 有諛容佞色, 附邪背正者, 公以此笏擊之.

夫如是, 則軒陛之下, 不仁者去, 廟堂之上, 無奸臣, 朝廷之內, 無佞人, 則笏之功也, 豈止在一蛇. 公以笏爲任, 笏得公而用, 公方爲朝廷正人, 笏方爲公之良器. 敢稱德于公, 作笏銘

: “至正之氣, 天地則有, 笏爲靈物, 笏乃能受. 笏之爲物, 純剛正直, 公惟正人, 公乃能得. 笏之在公, 能破淫妖, 公之在朝, 讒人乃消. 靈氣未竭, 斯笏不折, 正道未亡, 斯笏不藏. 惟公寶之, 烈烈其光.”

 

 

 

 

 

 

해석

 

바른 기운이 시대별로 흩어간 예들

 

夫天地間, 有純剛至正之氣,

대체로 천지 사이에 순박하고 곧으며 지극히 바른 기운이 있어

 

或鍾於物, 或鍾於人,

혹은 사물에 모이고 혹은 사람에 모이니

 

人有死, 物有盡,

사람은 죽음이 있고 사물은 다함이 있지만

 

此氣不滅烈烈,

이 기운은 사라지지 않고 열렬하니

 

彌亘億萬世而長在.

억만세에 미쳐 뻗치도록 장구히 있다.

 

, 爲指佞草,

요임금 때에 있어선 지녕초지영초(指佞草): 제요(帝堯)의 뜰에 난 풀이름이다. 아첨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꼭 그를 가리켜 주었다 하여 이름을 지영초라 했다 한다가 되었고

 

, 孔子誅少正卯刃,

노나라에 있어선 공자가 소정묘를 벤 칼이 되었으며

 

, 史筆,

진나라와 제나라에 있어선 동호(董狐)동호(董狐): 춘추 시대 진() 나라의 사관(史官)으로서 어떤 위세(威勢)에도 굴하지 않고 사실대로 직필(直筆)하였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사관으로 이름 높았다. 영공(靈公)이 조순(趙盾)을 죽이려고 하니, 조순은 외지로 도망갔는데 이윽고 조천(趙穿)이 영공을 죽였다. 조순은 환국하여 조천을 토죄(討罪)하지 아니하므로 동호는 사책에 쓰기를, “조순이 그 임금을 죽였다.” 하였다. 그래서 공자(孔子)는 말하기를, “동호는 고대의 양사(良史)이다.” 하였음. 좌전(左傳)宣公 二年條와 남사씨(南史氏)의 붓이 되었고

 

在漢武帝朝, 東方朔,

한무제 때에 있어선 동박삭동방삭(東方朔): 태평광기(太平廣記)에 의하면, 동방삭이 살았을 때에 동사랑(同舍郞)이 말하기를 천하에 아무도 동방삭을 알 자가 없고, 오직 태왕공(太王公)만이 안다.” 하였는데, 동방삭이 죽은 뒤에 무제(武帝)가 그 말을 듣고는 태왕공을 불러 네가 동방삭을 아느냐?”고 묻자, 태왕공이 천문(天文)으로 알 수 있다고 하므로, 무제가 또 묻기를 모든 별이 다 갖춰져 있느냐?”하니, 태왕공이 대답하기를 다른 별들은 그대로 있으나 다만 세성(歲星)18년 동안 보이지 않다가 이제야 다시 보입니다.” 하자, 무제가 하늘을 쳐다보고 탄식하기를 동방삭이 살아서 18년 동안을 내 곁에 있었는데, 그가 바로 세성이었음을 내가 몰랐구나.”고 했다 하므로, 이것이 곧 동방삭의 전신이 세성이었음을 말한 것이다. 또 참된 은자(大隱)가 되었다는 것은 동방삭이 일찍이 말하기를 나같은 사람은 조정(朝廷) 사이에서 세상을 피하는 사람이다. 속세에 묻혀 살며 금마문에서 세상을 피하노니, 궁전(宮殿) 안이 곧 세상을 피하여 몸을 온전히 할 수 있는 곳인데, 하필 깊은 산중을 들어갈 것이 있겠는가.”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사기(史記)卷一百二十六, 李太白集 卷十一 書懷贈南陵常贊府詩의 창이 되었으며

 

在成帝朝, 朱雲,

성제 때에 있어선 주운주운(朱雲): 한 성제(漢成帝) 때의 직신(直臣). 그가 한 성제에게 아첨한 장우(張禹)의 머리를 잘라야만 백성이 편히 살 수 있다고 하자, 성제가 어사(御史)에게 주운을 끌어내어 하옥(下獄)시키도록 하였다. 그러자 그가 마루 난간을 부여잡고 버티며 간하다 그만 난간이 부러지기까지 했는데 성제가 그 부러진 난간을 그대로 보수하여 직신의 자취를 남겨 두었다 한다. 한서(漢書)』 「주운전(朱雲傳)의 칼이 되었고

 

在東漢, 張綱,

동한에 있어선 장강장강(張綱): ()나라 장강(張綱)이 지방 관리들의 부정(不正)을 적발하기 위하여 사명(使命)을 띠고 출발하다가, 낙양(洛陽) 도정(都亭)에 타고 가던 수레바퀴를 떼어 땅에 묻으며 승냥이와 이리(豺狼):가 큰 길을 막아 있는데 여우와 살쾡이[狐狸]를 물을 것이 있는가.”라 하고 곧 들어와 집권(執權)한 양기(梁冀)를 탄핵하였다.의 수레바퀴가 되었으며

 

, 爲韓愈論佛骨表逐鰐魚文,

당나라에 있어선 한유의 논불골표축악어문이 되었고

 

太尉擊朱泚,

태위 단수실(段秀實)단수실(段秀實): ()나라 사람 덕종(德宗) 때에 주자(朱泚)가 반란을 일으켰는데, 단수실은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크게 꾸짖으며, 상아(象牙)로 만든 홀()을 가지고 그의 이마를 쳐서 피가 흐르게 하였다. 단수실은 마침내 주자에게 피살되었다.은 주자를 가격한 홀이 되었는데

 

今爲公擊蛇笏.

지금은 공이 뱀을 가격한 홀이 되었다.

 

故佞人去, 德聰,

그러므로 아첨꾼이 사라지자 요임금의 덕이 밝아졌고

 

少正卯, 孔法擧,

소정묘가 죽자 공자의 법이 거행되었으며

 

趙盾, 人懼,

조돈을 벌주자 진 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였고

 

崔子, 刑明,

최자에게 벌을 주자 제나라의 형법이 밝아졌으며

 

董偃, 張禹, 梁冀, 室乂,

동언을 막고 장우를 꺾으며 양기를 탄핵하자 한나라 왕실이 다스려졌고

 

佛老微, 聖道行,

도교와 불교를 미약해지자 성인의 도가 실행되었으며

 

鰐魚, 患息,

악어가 옮겨가자 조주의 근심이 사라졌고

 

朱泚, 朝振,

주사가 다치자 당나라 조정이 진흥되었으며

 

怪蛇死, 妖氣散.

괴이한 뱀이 죽자 요사한 기운이 흩어졌다.

 

 

 

이 홀이 이루어낼 관리의 역활

 

, 天地鍾純剛至正之氣, 在公之笏,

! 천지의 순박하고 강하고 지극히 바른 기운을 모아 공의 홀에 있으니

 

豈徒斃一蛇而已.

어찌 다만 한 뱀을 죽일 뿐이겠는가.

 

軒陛之下, 有罔上欺民,

조정의 계단 아래에서 주상을 속이고 백성을 속이며

 

先意順旨者, 公以此笏指之,

임금의 뜻을 먼저하고 임금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이 이 홀로 그를 지적하고

 

廟堂之上, 有蔽賢蒙惡,

묘당의 위에서 어짊을 가리고 사악함을 덮어대며

 

違法亂紀者, 公以此笏麾之,

법을 어기고 기강을 어지럽히는 사람이 있다면 공이 이 홀로 그들을 지휘하며

 

朝廷之內, 有諛容佞色,

조정 안에 아첨하는 얼굴과 아첨하는 낯빛으로

 

附邪背正者, 公以此笏擊之.

사악함에 빌붙고 바름을 배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이 이 홀로 그들을 치리라.

 

夫如是, 則軒陛之下, 不仁者去,

대체로 이와 같다면 조정의 계단 아래엔 불의한 사람이 떠날 것이고

 

廟堂之上, 無奸臣,

묘당의 위엔 간신이 없을 것이며

 

朝廷之內, 無佞人,

조정의 안엔 아첨꾼이 없을 것이니

 

則笏之功也, 豈止在一蛇.

홀의 공덕으로 어찌 한 뱀에 있는 데에 그치겠는가.

 

公以笏爲任, 笏得公而用,

공이 홀로 임무를 실천했고 홀은 공을 얻어 쓰여

 

公方爲朝廷正人,

공은 이제 조정의 바른 사람이 되고

 

笏方爲公之良器.

홀은 이제 막 공의 좋은 기물이 될 것이다.

 

敢稱德于公, 作笏銘

감히 공에 덕을 칭송하며 홀명을 짓는다.

 

: “至正之氣, 天地則有, 笏爲靈物, 笏乃能受. 笏之爲物, 純剛正直, 公惟正人, 公乃能得. 笏之在公, 能破淫妖, 公之在朝, 讒人乃消. 靈氣未竭, 斯笏不折, 正道未亡, 斯笏不藏. 惟公寶之, 烈烈其光.”

홀에 새긴 명은 다음과 같다.

 

至正之氣 天地則有

지극히 바른 기운이 천지에 있으니

笏爲靈物 笏乃能受

홀은 영물이 되었기에 홀이 이에 받을 수 있었네.

笏之爲物 純剛正直

홀의 물건 됨은 순수하고 굳세며 바르고 곧네.

公惟正人 公乃能得

공은 오직 바른 사람이기에 공이 곧 얻을 수 있었지.

笏之在公 能破淫妖

홀이 공에게 있어 음란함과 요사함을 깰 수 있었네.

公之在朝 讒人乃消

공이 조정에 있으니 참소하는 사람 사라졌도다.

靈氣未竭 斯笏不折

신령한 기운 다하지 않으면 이 홀 꺾이지 않고

正道未亡 斯笏不藏

바른 도가 사라지지 않으면 이 홀 숨겨지지 않으리.

惟公寶之 烈烈其光

오직 공이 홀을 보배로 여기니 그 빛남을 열렬히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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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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