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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거사와 유성룡의 바둑 한 판 내기와 유거사의 이상한 제안
| 一日謂相國 與我圍棋否 | 하루는 승상에게 “나와 바둑 두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
| 相國斂容對 小子誠國手 | 승상은 용모를 단정히 하고1 대답했다. “소자는 국수를 정성스레 모시고 있고 |
| 叔父棋不妙 未可論勝負 | 숙부께선 바둑솜씨가 절묘하지 못하니 승부를 논할 없습니다.” |
| 居士再三請 華堂日正午 | 거사가 두세번 청했는데 화려한 당에 해는 정오였다네. |
| 相國謾應諾 陣勢按法譜 | 승상은 어쩌지 못하고 응낙하니 바둑 진의 기세가 기보를 참고한 듯했네. |
| 政似謝東山 山陰賭別墅 | 바로 사동산2이 동산의 별장에서 내기하는 것 같았으니 |
| 忽如楚漢戰 兵入濰水渚 | 홀연히 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에 병사들이 유수3로 들어간 듯 했네. |
| 居士嬴全局 推平掌一拊 | 거사는 전판을 이기고 승패를 정하고서 손뼉을 한 번 치고서 말했다. |
| 公於棋與國 自謂孰敢與 | “공께서 바둑이나 나라에서 스스로 ‘누가 감당할 만하려나?’라 생각하겠지. |
| 二者以余觀 一般無可取 | 두 가지는 내가 보기로는 일반적으로 취할 게 없다네. |
| 但願今日夕 別置我寢所 | 다만 오늘 저녁에 별도로 나의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
| 山蔬堆十盤 大酒盛數瓿 | 산채소를 10개의 쟁반에 쌓아두고 큰 술은 몇 항아리 담아주길 원하네. |
| 明日有一僧 謁公形赳赳 | 내일 한 스님이 있어 공을 뵐 때 모습은 용맹스러울 테니 |
| 公勿與僧語 示送我居處 | 공은 스님과 함께 말하지 말고 나의 거처로 보내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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